[의정부=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영업을 하며 수억원을 챙긴 업주와 종업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압수된 현금.[사진=의정부경찰서] 2022.11.09 lkh@newspim.com |
의정부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법 혐의로 업주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종업원 B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2020년 6월부터 최근까지 오피스텔 7개 호실을 빌려 여성 접대부 30여명을 고용해 성매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주로 불법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업소를 홍보하고, 성매수자가 연락하면 신분증, 명함 등 이른바 '인증' 절차를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여려 개의 대포폰과 타인 명의 계좌를 사용하는 등의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왔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7000만원과 대포폰 9대, 하드디스크 2개 등을 압수하는 한편 이들이 성매매로 2년여간 2억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특정하고 이를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했다.
기소 전 몰수보전은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기 전에 범죄 수익금 등 재산을 처분할 수 없도록 일시적으로 해놓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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