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종합 콘텐츠 기업 애니플러스(대표이사 전승택)가 애니메이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라프텔을 인수한다.
애니플러스는 8일 공시를 통해 ㈜라프텔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계약으로 애니플러스는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와 함께 라프텔의 기존 100% 대주주인 리디㈜로부터 라프텔 지분 87.5%를 넘겨받아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라프텔은 약 5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전문 OTT 플랫폼으로, 최근 3년 간 매년 100%가 넘는 매출 성장세와 함께 국내 OTT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흑자를 시현해 왔으며, 올해 매출은 약 2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애니플러스 전승택 대표는 "이번 라프텔 인수는 그 동안 당사의 독점 판권 수급을 통해 구축된 확고한 시장지배력에 라프텔의 독보적인 OTT 시장점유율이 더해지는 강력한 형태의 수직적 결합"이라고 설명하며, "인수 직후 시장 장악에 성공한 국내를 넘어 곧바로 아시아 시장부터 공략을 개시해 라프텔을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의 상대방인 리디는 라프텔 지분 거래와 동시에 100억원 규모로 애니플러스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리디는 애니플러스와 라프텔 양사의 주요주주 지위를 겸하게 된다. 애니플러스는 향후 리디의 웹소설과 웹툰 지식재산권(IP) 등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 사업 전개에 있어 긴밀한 삼각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