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구 수성 등 광역‧기초 우수단체 42곳 선정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재정분석은 ▲건전성 ▲효율성 ▲계획성 3개 분야 13개 지표를 사용해 지방재정을 총망라하는 수준으로 분석해 인구‧재정 여건이 유사한 13개 자치단체 군으로 유형화해 평가했다.
통합재정수지비율은 1.94%로 전년도의 적자운영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이는 2021년도의 부동산거래 증가, 법인 영업이익 호조 등으로 세입이 증가한 결과로 판단된다.
채무잔액(BTL지급잔액 포함)은 38.8조원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방채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5.9조원 증가했으나 관리채무비율은 세입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0.78%p 정도 미미한 수준으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증가한 채무의 내용도 사업의 무리한 확장이 아닌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방역 관련 사항으로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포함하는 자체수입비율은 전년 대비 1.23%p 상승했다. 부동산가격 상승 등에 따른 취득세 증가와 경기호조에 따른 지방소득세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복지·환경 분야 등 수요 증가로 지방보조금 및 출자‧출연‧전출금은 증가했다. 세출 대비 지방보조금비율 등은 전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지방보조금의 증가가 세출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취득세 등에 대한 보수적 세입추계(과소추계) 등으로 세수오차비율 및 중기재정계획의 예산반영비율은 전년 대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세수추계 정확성 제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종합점수 분야 최우수단체로는 광역은 대전·충남 등 2곳, 기초는 경기 화성·경기 연천·서울 강서구 등 11곳이며, 전년 대비 분석결과의 상승 폭이 큰 경기, 인천 옹진 등은 일종의 노력상이라 할 수 있는 특별상 대상이다.
이에 따라 효율성 및 계획성 분야별로 광주·대구 등 최우수단체를 각각 13곳씩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 이번 자치단체별 재정분석 결과는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인 '지방재정 365'(http://lofin.mois.go.kr)에 공개해 주민 누구나 자기 지역의 살림살이를 쉽게 볼 수 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이번 재정분석 결과를 자치단체의 예산편성·심의 및 집행 등 재정 운용 과정 전반에 내실 있게 반영해여 지방재정의 건전성 및 효율성 제고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