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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확대·리볼빙 금융지원책 절실"…수출 경고등에 중기 '끙끙'

기사입력 : 2022년11월08일 09:22

최종수정 : 2022년11월08일 09:22

"위기 극복 위한 금융지원책 나와야"
중기부 "상황 면밀히 모니터링 중"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수출 부진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의 금융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동안 신용보증기금 보증액을 확대하거나 증기한도를 연장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검토해달라는 목소리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8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제5회 니치아우어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한국산업연합포럼이 주최한 '제5회 니치아우어 포럼'이 8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회관에서 열렸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강연에 나선 모습. 2022.11.08 chojw@newspim.com

정 회장은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차질, 에너지가격 상승, 세계 각국의 고금리정책 등 세계 경제침체가 가시화되면서 특히 우리 중소기업들의 수출이 둔화돼 금융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정 회장은 "수출 실적을 보면 12.2% 증가했다고 하는데 대부분 대기업과 중견 기업들이 실적을 올리고 있고, 중소기업은 2%대 증가율을 보이는 정도"라며 "중소기업은 대기업, 중견기업에 비해 상당히 어려운 사황에 직면해 있다"고 호소했다.

정 회장은 그러면서 "우량 수출중소기업들이 애로계곡을 잘 넘길 수 있도록 정부의 특단대책이 필요하다"며 "기존 대출 상환을 연장하고 저금리를 적용해주거나 기술신보나 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금액을 높이고 보증기한을 연장해주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 회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내년 3~4월경이면 끝날 것이란 말도 나오는데, 이 기간만 잘 넘기면 중소기업이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며 "수출 우량중소기업들이 이 기간을 잘 넘기도록 정부가 각별한 대책과 신경을 써주면 산업 생태계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매우 각별히 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조 차관은 "우리 경제와 금융 전체가 영향을 받는 상황이기에 금융 정책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때가 되면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내달 수출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발표할 한다.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등 수출 환경에 '경고등'이 켜지자 정부는 최근 비상경제장관회의서 신성장 수출동력 확보 전략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올해 9월 중소기업 수출은 889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8% 성장했지만, 6월부턴 성장세가 둔화한 모습이다. 정부는 범부처 수출투자지원반 등을 가동해 내달 지원책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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