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주말 2만1000달러선을 돌파했다가 다시 아래로 내려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1월 7일 오전 10시 3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3% 내린 2만889.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49 % 하락한 1572.35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9.28 kwonjiun@newspim.com |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금요일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 지표 발표 뒤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2만1000달러 위로 올랐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6만1000명 증가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 20만5000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3.7%로 직전월 대비 0.2%포인트 올랐고, 이에 2년물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떠받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안다 증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이번 고용 지표가 변동성을 초래했고, 결국은 위험 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덕분에 비트코인도 2만1000달러 위로 랠리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주말을 지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2만1000달러 아래로 내려오긴 했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월가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이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 트레이더들은 4분기 중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까지 오를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내재변동성(IV) 지표가 지난 여름 고점 대비 가파르게 하락해 지금은 안정적 흐름을 보여 하반기 변동성이 줄어든 상태로, 이는 4분기 나타날 수 있는 비트코인 강세장의 전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030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달러를 넘어갈 것이라고 예측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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