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제10회 자기공명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n MRI: 이하 ICMRI 2022)에서 연구 초록 공개를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뇌 영상 분석 기술 및 뇌질환 예측 방법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뉴로핏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인지 기능 장애 예측 방법에 대한 연구 초록을 2편 발표했다. 초록 주제는 각각 '인지 기능 장애 바이오마커로 활용되는 뇌 나이 예측에 대한 새로운 방법(A Backward-Computational Method for Estimating Brain-age as a Biomarker of Cognitive Impairment)'과 '뇌 영상 분석을 통한 인공지능 기반의 3년 내 인지 기능 저하 예측 모델 개발(Prediction of Cognitive Decline within 3 years based on Artificial Intelligence Using Multi-modal Neuroimaging Features)'이다.
뉴로핏 연구본부 이민우 연구원이 'ICMRI 2022'에서 연구 초록을 발표하는 모습[사진=뉴로핏] |
세계적인 고령화 인구 증가로 치매 및 인지 기능 장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의료진은 뇌 건강 상태를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뇌 건강에 대한 용어가 환자들이 이해하기 다소 어려워 의료진은 인지 능력과 뇌 영상 데이터 분석 결과를 종합한 뇌 나이 수치를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의료진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뇌 나이는 치매가 진행되기 전에 나타나는 인지 기능 장애 발생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데 뉴로핏은 뇌 나이를 기반으로 환자의 인지 기능 장애 발생 정도를 확률적 수치로 제공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또한 MRI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결과를 활용해 ▲뇌 영역별 부피 정보 ▲백질의 변성(WMH)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및 뇌신경 세포 대사 감소에 대한 SUVR(표준 섭취 계수율) 등을 산출하고 향후 3년 이내에 인지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 예측 모델을 개발해 유의미한 연구적 성과를 달성했다.
뉴로핏은 이들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영상 분석 기술로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A)-타우(T)-신경 퇴행(N)-혈관성 신경병리(V)'를 정량화해 치매의 종류와 단계를 찾는 'ATNV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뉴로핏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진행된 아고라 강의를 통해 2건의 연구 발표도 진행했다. 강의 주제는 각각 '뇌 영상과 뇌 노화: AI 및 뇌 영상 분석에 대한 연구(Neuroimaging and Brain aging: AI & Neuroimaging Research)'와 '치매 연구의 예후 예측, 병기 구분, 분석에 대한 정량적 접근법(Quantitative Approach for Prognosis/Staging/Analysis in Dementia Study)'이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뉴로핏이 연구 중인 치매 예후 예측, 병기 구분, 분석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ICMRI를 통해 공개했고 학술대회 참석자분들이 큰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며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 뇌질환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연구 개발 및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ICMRI 2022'는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 주최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그랜드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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