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 이북도민 한 자리에… 3년만에 재개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던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초청행사가 3년만에 재개된다.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미국, 캐나다, 독일, 아르헨티나 등 6개국 22개 지역에 거주하는 이북도민 88명과 함께 '2022년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초청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조종완 독립유공자의 손녀이자 엘에이(LA)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유지를 이어받아 흥사단으로 활동하는 함경남도 출신 이진숙 씨, 독일로 파견되어 42년 간 대학병원 간호사로 근무한 함경북도 출신 전태호 씨 등 각계각층의 이북도민 88명이 초청됐다.
주요 행사 일정은▲현충원 참배, 국회의사당 및 청와대 관람▲역사탐방▲산업시설 체험▲통일준비현장 견학▲환영행사 등이다.
고국방문단은 국경과 세대를 넘어 이북도민이 서로 소통하고 연대하는 중요한 매개가 됐다. 특히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 발전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재외국민의 의지를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진규 이북5도위원회위원장은 "올바른 국가관, 통일관을 전파하고 해외 이북도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데 기여해 온 국외 이북도민 초청인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세계 각지의 이북도민들에게 세계 중심국가로 성장한 조국의 발전된 모습과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