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감초 보다 재배가능성·안정성·효능 등 뛰어나
[제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제천시는 최근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실증재배에 성공한 신품종 감초(원감)가 대한민국약전에 등재 예고됐다고 5일 밝혔다.
감초는 국내 소비량의 90%이상을 우즈벡, 중국 등에서 수입하며 국내 생산기반이 거의 무너진 상태다.
신품종 감초. [사진=제천시] 2022.11.05 baek3413@newspim.com |
또 국내에서 재배했던 만주감초는 지표성분 함량 부족(글리시리진 2.5% 이하)으로 수입산 감초에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제천시와 농촌진흥청은 2016년부터 공동으로 실증실험을 진행해 신품종(원감) 재배 가능성과 약효 안정성, 효능성 향상을 위한 연구를 했다.
양 기관은 ▲생산성(만주감초에 비해 27~200% 증가) ▲우수한 품질(글리시리진 2.5%이상, 병충해 강함) ▲균일성(표준화에 유리) 등을 모두 갖춘 신품종 감초 우수성 입증에 성공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로 감초관련 산업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 제천이 국산감초 주 생산지로 과거 '3대 약령시' 명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농가 육성과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대한민국 약전 등재 예고(11.1.)를 통해 신품종 감초(원감)의 현행법상 유통 근거를 마련함과 동시에 국제적으로 종자 자주권을 확보했다.
오는 2023년 2월엔 신품종 감초(원감)가 대한민국 약전에 정식 등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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