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유행 대비 동네병의원 점검…일반격리병상 1만2000여개 준비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19 검사와 먹는 치료제 처방, 확진자 대면진료까지 통합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의 33.5%만이 정부 지침에 따라 시·공간 구분 없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환자를 받을 준비가 된 일반격리병상은 1만2000여개가 준비돼 있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7차 유행에 대비한 의료 대응체계 점검 결과, 원스톱 진료기관(호흡기환자진료센터) 2483개소 중 33.5%가 시·공간 구분 없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었다.
또 원스톱 진료기관 84.8%는 일반격리병상 현황을 안내하거나 직접 입원을 의뢰하는 등 확진자의 입원 연계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코로나19 환자를 받을 준비가 된 일반격리병상은 1만2천여개로 집계됐다.
정부는 주간 코로나19 확진자와 독감 환자 발생률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호흡기 질환 유행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중증화에 가장 취약한 소아를 중심으로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의료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외래 진료기관의 확진자와 일반 환자의 시간·공간 분리 원칙을 폐지해 신속한 진료가 이뤄지도록 했다. 원스톱 진료기관에서 일반격리병상 입원을 원활히 연계하도록 하며 응급실에서는 '선 진료 후 검사'로 응급환자를 신속히 치료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9일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인 서울 종로구 예림이비인후과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동네 병의원 중심 의료대응을 점검했다. 2022.02.09 yooksa@newspim.com |
이날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는 중대본에서 국제항공편, 국제여객선의 출입국을 정상화하는 동시에 안전·방역 대책을 함께 점검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지난 6월 인천공항의 항공기 운항편수 제한과 비행 금지 시간이 폐지되고 9∼10월에는 입국 전·후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폐지되면서 국제선 운항 실적과 입국자는 다시 증가 추세다.
국토부는 올 겨울(10월30일∼내년 3월25일) 국제선 운항 횟수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4714회) 대비 약 58% 수준(2711회)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초과하는 수요가 발생하면 추가 증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여객선은 지난달 28일부터 모든 운항 항로를 재개하기로 결정, 운항을 정상화하고 있다. 한국-러시아 항로는 지난 8월부터 정상 운항 중이고 한국-일본 항로는 이날부터 여객선 운항이 정상화된다. 다만 부산에서 오가는 후쿠오카, 오사카·시모노세키, 쓰시마 항로는 일본 항만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순차로 정상화 시킨다.
한국-중국 항로는 중국의 코로나19 정책 상황으로 재개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항공사의 안전관리 체계와 현장 인력투입 현황, 여객선·터미널의 시설물과 안전요원 배치 등을 점검해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공항·항공기 내, 여객선·터미널 등의 주기적 소독 등 방역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이며 유증상자·확진자 발생 시 대응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모의훈련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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