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1503억원...전년比 10.6%↓
美 기준금리 0.75%p 인상에 낙폭↑
[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카카오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예상치를 하회한다는 발표에 주가가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고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21%(2200원) 하락한 5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
이날 카카오는 3분기 매출액 1조8587억원, 영업이익 1503억원, 당기순이익 13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6%, 84.2% 감소한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1조9029억원, 1790억원, 1600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부문 모두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인한 국내 증시 약세도 카카오의 주가 낙폭을 키우고 있우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스텝'을 4회 연속 단행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통해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중앙은행의 갈 길이 여전히 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투심이 악화하며 뉴욕 증시는 급락했고 국내 증시에도 하락 압박을 줬다. 현재 코스피·코스닥은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카카오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발표하고, 이용자와 파트너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에 대한 보상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