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일 지속적인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고 시민 1인당 20% 물 절약 실천을 호소하는 거리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약 100여 명의 상수도본부 직원들은 조선대학교 앞, 백운교차로, 동광주IC 사거리, 수완지구 사거리 등 교통량이 많은 5곳에서 출근길 시민을 대상으로 거리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은 내년 3월 말이면 광주 시민의 상수원인 동복댐이 고갈될 위기상황이라는 점을 알리는 한편 ▲수도계량기의 수압조절 필요성 ▲양치컵 사용 ▲샤워시간 줄이기 ▲양변기에 페트병 넣기 등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방법을 집중 홍보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물 절약 캠페인 [사진=광주시] 2022.11.02 kh10890@newspim.com |
동복댐 저수율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평균 85.8% 정도였으나 올해는 33.4% 정도에 머무르는 등 평년 대비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이에 상수도본부는 향후 갈수기에 접어들며 가뭄이 지속될 경우 광주시가 재난에 준하는 매우 위중한 상황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범시민적 절수운동 추진과 지하수개발 등 비상 수원을 확보 등 가뭄을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정삼 시 상수도본부장은 "최근 강수량이 평년 대비 매우 적은 상황으로 가뭄 상황은 시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내년 초에는 제한급수와 함께 단수 상황까지 갈 수 있어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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