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ACC 예술극장 아틀리에1, 4회 공연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배우 없는 무대·영상 공연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열린다.
ACC는 가상정거장(한국), 첼피쉬(일본)와 함께 한국-일본 공동 창·제작 '뉴 일루전(NEW ILLUSION)'시범 공연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최초로 공개되는 이번 공연은 오는 5·6일 양일간 ACC 예술극장 아틀리에 1에서 총 4회 진행한다.
뉴 일루전은 2022년 ACC 국제 공동 창·제작 공연 공모사업 선정작으로 영상을 연극 공간으로 바꾸는 새로운 형태의 연극이다. 영상 속 배우의 이미지와 현실의 무대가 중첩되고 관객의 상상을 더해 연극은 작동된다.
뉴일루전 홍보물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2.11.02 kh10890@newspim.com |
배우들이 없는 무대에 영상연극의 이미지가 투영될 때 연극은 어떻게 기능할 수 있을지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연출가 토시키 오카다는 연극 요소에서 상연이라는 행위가 이끌어내는 상상과 관객이 가진 상상력의 조화에 주목했다.
이에 뉴 일루전을 통해 연극이란 무대에 있는 어떤 것과 무대에서 행해지는 어떤 것을 단순히 보는 행위뿐만 아니라 그것으로 인해 촉진되는 상상, 지금 그곳에 없는 것과 실제로 행해질리 없는 것을 체험하는 것 또한 연극이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무대영상을 맡은 심페이 야마다는 창작 과정에서 연출가와 함께 어떤 형상을 만들어 화면에 투영하면 좋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상상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날치의 장영규 음악감독과 문자와 연습 녹화본을 공유, 의견을 나누며 음악을 제작하고 베이시스트 정중엽이 일본 제작진들과 함께 연주, 촬영, 출연에 참여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국제공동 창·제작으로 해외 예술가들과 새로운 시도를 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공연문화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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