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공연

속보

더보기

부산 배우와 제작진이 부산에서 만든 창작 뮤지컬 '바라던; 바다'

기사입력 : 2022년11월02일 08:31

최종수정 : 2022년11월02일 08:31

11월 12·13일 이틀 동안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부산문화재단 청년연출가 지원사업 선정작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22년 부산문화재단 청년연출가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쇼케이스로 선보였던 <바라던; 바다>가 최종 선정이 되어 오는 11월 12·13일 이틀 동안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공연한다.

<바라던; 바다(작가 차승호, 작곡 전현미, 각색/연출 이현우)>는 기성 극단에서 만든 작품이 아니라, 오로지 이 작품을 위해 모인 배우들과 스텝들이 합심하여 부산에서 만든, 부산 배우·스텝들이 참여한 오리지널 부산 창작 뮤지컬이다. 

밴드 라이브 연주, B-boy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한 1998년 그 시절의 부산의 향수를 느끼고, 한 가족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며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어쿠스틱 밴드와 함께 극을 이끌어가며 더욱 생동감 있는 무대를 기대해 볼 만하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2022.11.02 digibobos@newspim.com

창작 뮤지컬 <바라던; 바다>은 11월 12·13일 이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공연의 티켓은 전석 25,000원으로 플레이티켓애서 단독예매 진행 중이다.

<시놉시스>

1998년, IMF로 인해 사업이 망하게 된 우식이의 집. 어느 날, 최수환(우식의 아버지)과 이영숙(우식의 어머니)은 심하게 다투고 최수환은 집을 나가게 된다. 그 길로 무작정 최우식을 데리고 부산으로 내려온 이영숙. 그곳에서 이영숙이 엄마라고 부르는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부산 생활을 시작하게 된 이영숙과 최우식. 그리고 우식은 존재조차 몰랐던 할매. 부산에서 새로운 학교로 전학 간 우식은 엄석대와 오수정 그리고 어딘가 모르게 끌리는 송여빈을 만나 친구가 된다.

친구들과 바닷가에 간 우식이는 석대와 수정의 아픔을 듣게 되지만 아빠에게 받은 상처로 공감을 못 하게 되고 그 모습을 본 송여빈은 화를 내며 그 자리를 피한다. 최우식은 송여빈을 뒤따라 가고, 혼자 슬퍼하는 여빈의 모습을 보게 된다.

무거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최우식은 기억 저편에 묻어두었던 아빠와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하나를 발견하고, 무언가를 깨닫는다. 우식이는 아빠도 같은 기분을 느끼길 바라며 수환에게 테이프를 보내고 최수환은 영상을 보며 자기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된다.

최수환은 가족을 찾아 부산으로 향하고, 우식이와 여빈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

<연출 의도>

<바라던;바다>는 제목 그대로 바다가 등장하는 작품이다. 바다는 등장인물들이 행복했던 기억이 있기도 하며, 아픈 기억도 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바다를 표현하기를 원했다. 무대의 배경막으로 바다를 표현하기에는 획일적인 모습만 보여줄 수 있기에 영상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영상으로 만들어진 바다는 시간적인 변화도 볼 수 있지만, 배우들의 감정적인 변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를 진행하는 데 몇 번의 장면 전환이 필요하였다. 부족한 제작비로는 모든 장면을 무대로써 표현하기가 불가능했다. 무대 디자이너와 의견을 나누며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무대를 좌우로 움직이기로 했다. 많은 장면을 무대적으로 표현하기는 힘드니 영상과 함께해서 시각적인 부분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장면이 있다. 여빈이가 우식이와 화해를 하며 바다에서 헤엄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나는 주인공 두 명이 바닷속을 아름다운 음악을 노래하며 헤엄을 치는 장면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러려면 많은 것이 요구되었다. 현실의 벽은 높았다. 많은 대안을 생각했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다는 포기를 할 수가 없어 다른 장면에 플라잉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 작품은 어쿠스틱 라이브 밴드와 함께한다.

뮤지컬을 하면서 라이브를 한다는 것은 많은 약점을 가지고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부족한 제작비라면 더욱이 말이다. 그래도 라이브와 주는 감동이 있으므로 작곡가와 나는 라이브로 진행하기로 했다. 공연에서 잘 나오기만을 바랄 뿐이다. 공연은 어떡해서든 올라간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 공연은 올라간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