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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前연습생 협박 사실 아냐...기소될거라 전혀 상상 못해"

기사입력 : 2022년11월01일 18:01

최종수정 : 2022년11월01일 18:01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혐의
"연예인 훈육·교육하는 입장...있을 수 없는 일"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소속 가수의 마약 흡입 사실을 처음 제보한 가수 연습생 출신 한모 씨에게 진술번복을 강요하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오히려 한씨에게 금전요구를 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1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협박)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 전 대표의 12차 공판기일에서 서증조사와 함께 피고인 신문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 수사를 무마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06.13 pangbin@newspim.com

양 전 대표는 "저는 이 사건으로 조사받을 당시만 해도 제가 기소될거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협박이라고 한다면 제가 한씨한테 어떤 행동을 했다거나, 그로 인해 한씨가 어떤 피해를 입었다거나, 제3자가 그런 얘기를 들었다거나 하는 정황 등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다"고 진술했다.

또한 공소장에 기재된 것 같이 '진술을 번복해라', '나는 조서를 볼 수 있는 사람이다', '착한애가 되어야지 나쁜애가 되면 안 된다'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있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양 전 대표는 "저도 데뷔해서 30년간 연예인 생활을 했고 이후 엔터테인먼트 일을 하면서 소속 가수들을 훈계하고 교육하는 입장인데 제가 이렇게 가벼운 말을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한씨가 녹음기나 다른 핸드폰을 가지고 있을지 몰라서 말을 굉장히 조심해서 했던 기억이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제가 '착한 애가 되어야지 왜 나쁜 애가 되려고 하니'라고 말한 것은 한씨가 마약을 한 혐의로 조사받았다고 해서 '마약 하지 마라', '연예인이 꿈이라고 하면서 마약을 하면 어떡하느냐'고 걱정하는 차원에서 한 말이다"고 설명했다.

진술을 번복하면 사례를 해주겠다고 한 부분 역시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한씨가 먼저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양 전 대표는 한씨가 돈을 요구한 사실을 여러 차례 전해들었다면서 액수는 대부분 5억원이었고 마지막에는 10억원을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반면 한씨는 앞선 증인신문 과정을 통해 "이 사람 말을 안 들으면 나는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갑자기 화를 내고 협박하니까 너무 무서웠다"고 진술한 바 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4일로 결심공판이 진행될 계획이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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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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