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인도에서 다리 붕괴로 최소 8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각) 오후 6시 30분께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모비 지역에 위치한 한 케이블 다리가 붕괴됐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다리 위와 주변에 400~500명에 가까운 통행자가 있었으며 어린이 통행자들도 다수였다.
이날은 힌두교 빛의 축제인 '디왈리' 기간이라 관광객이 많이 몰렸으며, 나흘 전 7개월간의 보수 끝에 운영이 재개된 해당 다리에 너무 많은 사람이 올라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통신은 최소 8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는데, 사상자 집계가 진행 중이라 희생자는 늘어날 수 있다.
사고 당시를 찍은 영상에는 휘어진 다리에 사람들이 매달려 있거나 강으로 떨어진 사람들이 헤엄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인도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상황을 면밀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구조 작업을 위해 긴급히 대응 요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부펜드라 파텔 구자라트 주총리는 "다리 붕괴 비극에 깊은 비통함을 느낀다"면서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으로, 부상자의 즉각적인 치료를 위해 지침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각) 붕괴된 인도 다리 위에 통행자들이 매달려 있으며, 일부는 강으로 떨어진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0.31 kwonjiun@newspim.com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