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최아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번 사상자는 아들, 딸 같은 젊은 사람이 대부분이라 더욱 참담하다"며 "서울시는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30일 오후 5시 42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사고 현장을 찾아 약 6분 간 일대를 둘러 본 후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9일 저녁 핼러윈 행사 인파로 인해 300명대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다음날인 30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 사고 현장을 찾아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30 kilroy023@newspim.com |
오 시장은 "자녀를 잃은 부모님들께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일단 시민과 함께 애도할 수 있도록 장례절차부터 준비하겠다"고 했다.
'서울시가 예방책을 미리 마련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는 "그 부분은 전후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최대한 행정안전부 등과 상황을 공유하고 최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지방에서 온 사람들을 위해서는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게 되면 서울 시민이 아니어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추후 정비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유럽 출장을 떠났던 오 시장은 일정을 앞당겨 이날 30일 오후 4시 40분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사상자는 총 256명으로 사망자는 153명, 부상자는 103명(중상자 24명, 경상자 79명)이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15분쯤부터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사람들이 깔려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들은 해밀톤호텔 옆의 폭 4m가량의 내리막길에 인파가 몰리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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