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원칙·상식·이성 없어…원칙 바뀌었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생을 볼모로 치킨게임 하자는 민주당, 169석이라는 의석수가 부끄럽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회 의석을 이용한 횡포 정치, 지금 민주당에는 원칙도, 상식도, 이성도 없다"며 "민주당의 비협조로 정우택 국회부의장 선출 안건은 본회의에 상정조차 못했다. 국회부의장 선출마저도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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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2022.07.04 kilroy023@newspim.com |
당초 여야는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후임으로 정우택 국회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의혹' 사태로 정국이 냉랭해지면서 정우택 국회부의장 선출 안건은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박 대변인은 "'부의장직과 비대위원장직을 겸직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던 민주당의 원칙은 무엇인지 알 도리가 없다"며 "정청래 의원이 과방위원장과 최고위원을 같이 하고 있어서 원칙이 바귀었나 보다"고 힐난했다.
그는 "켕킨다고 감사원법 고친다며 감사완박(감사원 완전 박탈)을 외친다. 자꾸 법안 장난 말고 그냥 수사를 받으면 된다"며 "애꿎은 서해 공무원 월북 몰이 안 했다고, 질질 끌려가던 북한 주민 강제 북송 안 했다고 기자회견 열어 세상을 시끄럽게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렇게 떳떳하면 그냥 수사받으면 된다. 그게 상식"이라며 "레고랜드로 강원도정 파탄내 놓고 이제 와 뒤집어 씌우기 한다. 뭐뭐한 뭐가 성내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이재명한다', '이재명스럽다'라는 신조어가 어디까지 나올지 모르겠다. 무원칙, 비상식, 몰염치"라며 "민생을 볼모로 잡고 '이재명 방탄'하지 않는 것이 '국가와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합리적 이성'이라면 그리하는 게 맞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근육 자랑에 버티면 된다며 절벽이 눈앞인데 멈추지 않을 재간이 있냐는 식의 치킨게임에 몰두하는 한 국민도, 국민의힘도 잡아줄 수 없다"며 "이제 그만 원칙 있고, 상식적인 민주당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자칫 늪에 빠져 못 나올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