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는 투명페트병 라벨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라벨제거기' 500개를 제작해 지역 내 공동주택에 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투명페트병은 기능성 의류와 화장품 용기, 신발 등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고품질 재생 원료다. 국내에서는 유사 품목의 혼합 배출로 투명페트병의 수거량이 제한적이며 부족한 재활용 원료 확보를 위해 연 2만 2000t의 폐페트병을 수입하고 있다.
라벨제거기 500개 제작·배부 [사진=광양시] 2022.10.27 ojg2340@newspim.com |
별도 분리배출을 위해서는 무색투명한 생수와 음료 페트병을 깨끗이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후 압착하고 뚜껑을 닫아 배출해야 한다.
시는 분리배출제의 홍보를 위해 페트병 라벨을 쉽게 뗄 수 있는 라벨제거기를 제작해 지역 내 공동주택 62개소에 배부했다.
라벨제거기는 길이 8cm로 제작했고 내부에 자석을 부착해 휴대하기 편하다. 칼날을 외부에 드러나지 않게 디자인함으로써 칼이나 가위에 비해 안전하고 칼날도 일반 커터 칼날로 교체할 수 있어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오승택 자원순환과장은 "투명페트병은 이물질 함량이 낮아 고품질 재활용을 가능케 하는 귀중한 자원이다"며 "시민 여러분의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쓰레기를 줄이고 순환경제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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