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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20K 돌파...가상화폐 시총 1조달러 회복

기사입력 : 2022년10월26일 11:11

최종수정 : 2022년10월26일 11:1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위로 오르고, 이더리움 가격이 10% 넘는 상승세를 연출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투자 심리가 강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0월 26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9% 오른 2만234.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57% 급등한 1480.81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9.28 kwonjiun@newspim.com

미국 주요 기업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공개했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들이 나빠진 경제 상황을 시사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뉴욕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에 이처럼 호재로 여겨지는 소식들이 잇따르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월 7일 이후 처음으로 2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의 경우 뉴욕 거래시간 중 1507달러까지 올라 지난 9월 머지 업그레이드에 앞서 나타나던 상승 흐름이 재연됐다.

솔라나와 카르다노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10% 넘는 상승세를 연출 중이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조300억달러로 이날 하루 동안 6% 넘게 올랐다. 가상화폐 시총이 1조달러를 넘은 것은 이달 4월 이후 처음이다.

오안다 증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만간 다소 늦출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야는 디크립트에 보낸 서신에서 월가가 며칠 간 (상승) 모멘텀을 더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도 동반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추가 약화 신호를 보내고 있고, 이는 연준이 11월 회의 이후 긴축 속도를 다소 늦출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으로 투자자들은 점차 확신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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