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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대 금융지주, 3분기 사상최대 '5조 순익'

기사입력 : 2022년10월25일 18:15

최종수정 : 2022년10월25일 18:48

4대 지주 3분기 순이익 4조8876억…분기 최대
NIM 확대 따른 이자이익 바탕으로 최대 실적
"주주 환원정책 강화"…4분기 실적은 불투명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기준금리가 고공행진하며 4대 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5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면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다만 4분기에도 이 같은 호실적이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은행 외에 증권사와 보험사, 카드·캐피탈사 등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고 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 등도 실적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 금융그룹 사옥. (사진=각사)

◆ 4대 지주 3분기 순이익 5조 육박…역대 최고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8876억원으로 전분기(4조3712억원)에 비해 11.8%, 전년 동기(4조1209억원)대비 18.6% 각각 증가했다. 분기별 당기순이익으로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4대 금융지주가 올해 9월까지 벌어들인 누적 당기순이익도 13조8544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누적 당기순이익(14조1376억원)에 근접했다.

4대 금융지주 중에선 신한금융이 '리딩금융' 자리에 올랐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기준 뿐 아니라 누적으로도 금융지주 중 실적 1위에 올랐다. 신한금융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0.8% 증가한 1조5900억원, 누적으론 4조32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의 호실적은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주도했다.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9094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19.8% 증가했고,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1.7%가 증가한 2조 5925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순이자마진(NIM)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4.6% 증가한 영향이다. 신한은행의 3분기 NIM은 1.68%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p) 올랐다. 신한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사옥 매각이익(세전 기준 4400억원)도 3분기 실적에 반영돼 KB금융과 격차를 벌렸다.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손익은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부진한 비이자이익에도 불구 선제적으로 확보한 손실 흡수 능력 및 증권 사옥매각 등 비영업자산 매각을 통한 자본효율화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KB금융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한 4조3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로만 보면 전분기 대비 2.5% 감소한 1조2700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이익체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200억원으로, 우리금융(8998억원)보다 2200억원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35.9% 증가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이다. 하나금융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85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6617억원으로 전년동기(2조1979억원) 대비 2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은 "원화 약세로 3분기 중 발생한 1300억원대의 외환(FX) 환산 손실에도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 4분기 실적은 불투명…NIM 상승폭 축소될 듯

4대 금융지주가 3분기에 NIM 확대와 여신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 실적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선 대출금리 인하 요구가 커지면서 4분기에 NIM 상승폭은 축소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한 비은행 부문의 수익도 갈수록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주식 등 침체로 증권·보험·카드사 실적이 나빠지면서 그룹의 비이자 수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금융지주사들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KB금융은 지난 2월과 7월 올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신한금융도 지난 6일 보통주 배당금 400원 및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의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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