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코로나19 빗장이 풀리면서 잠정 중단되고 있었던 대중음악공연이 다시금 활기를 보이고 있다. 대형 음악 페스티벌부터 콘서트도 모두 정상화되면서 다시금 공연의 성수기가 찾아왔다.
◆ 다시 대면으로 만나다…대중음악공연 정상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됐던 대중음악공연이 다시금 정상화되고 있다. 그간 화면 속으로 팬을 만나야 했던 가수들도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샤이니 키 솔로 콘서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2.10.22 alice09@newspim.com |
대형 소속사들도 대면 공연이 자유로워지자 일찌감치 공연장을 대관하고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는지난 15, 16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블랙핑크-본 핑크(BLACK PINK-BORN PINK)' 월드투어를 개최했다. 이는 2018년 첫 콘서트 이후 무려 4년 만에 열려 팬들을 열광시켰다.
SM엔터테인먼트로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던 공연을 대면 공연으로 진행하고 있다. 먼저 샤이니 키 역시 지난 23일, 24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솔로 콘서트 'G.O.A.T 인 더 키랜드(Greatest Of All Time IN THE KEYLAND)'를 통해 3년 8개월 만에 팬들과 마주했다. 당시 키는 "늘 온라인으로만 봤는데 너무 보고싶었다"라며 직접 마주한 팬들의 모습에 벅찬 감정을 보이기도 했다.
여름과 가을이 공연의 성수기로 불리는 만큼, 많은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YG의 대형 그룹으로 불리는 트레저도 내달 12, 13일 양일간 콘서트를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며 싱어송라이트 적재도 같은 달 전국투어 콘서트 '더 라이츠(The LIGHTS)'를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 [사진=위버스 캡처] 2022.10.15 alice09@newspim.com |
가수 김범와 성시경은 3년 만에 연말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김범수는 '명품이즈백'으로, 성시경은 '2022 성시경 연말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 뮤직 페스티벌도 성황…"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기분"
대중음악공연뿐 아니라 야외공연의 빗장도 풀렸다. 지난 9월 23일부터 50인 이상 야외 행사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만큼, 뮤직 페스티벌도 올해 많은 관객과 마주했다.
가을을 대표하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2(Grand Mint Festival, GMF)'도 지난 22, 23일 양일간 올림픽공원에서 열려 많은 관객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8월에는 국내 최대 EDM 페스티벌로 꼽히는 '2022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돼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난 8월 3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됐던 '2022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사진=2022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2022.10.24 alice09@newspim.com |
이처럼 코로나19 여파가 조금씩 풀리면서 대중음악공연와 음악 페스티벌도 코로나 이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뮤직 페스티벌 공연 관계자는 "야외 페스티벌의 경우 음식을 자유롭게 먹으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실내 공연장보다 공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자 특징"이라며 "이번 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로 인해 함성과 떼창을 더욱 자유로워져 현장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공연이 온라인으로 진행돼 현장 스태프와 아티스트 모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엔 팬들의 표정을 보며 직접 소통할 수 있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기분을 만끽했다"며 "우리뿐 아니라 타 페스티벌 관계자들도 올해는 모두가 만족했던 공연으로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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