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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뷰] BTS, 보랏빛으로 물든 부산…3년 만에 마주한 함성

기사입력 : 2022년10월15일 19:31

최종수정 : 2022년10월16일 10:1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부산 엑스포' 유치 기념 콘서트를 통해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함성이 가능한 공연으로 팬들과 마주했다. 

방탄소년단이 15일 부산 연제구 거제2동에 위치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념 콘서트 'BTS-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 [사진=위버스 캡처] 2022.10.15 alice09@newspim.com

이번 콘서트는 '2030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로 발탁된 방탄소년단이 엑스포 유치를 기념해 개최하는 공연으로 주경기장과 더불어 위버스로 생중계됐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풀밴드와 함께 첫 시작을 'MIC Drop'으로 알렸다. 이어 '달려라 방탄'과 '런(RUN)'으로 공연의 열기를 올리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런' 시작 직전 "본격적으로 뛰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들은 무대 곳곳을 누비며 아시아드주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과 눈을 마주치며 호흡에 나섰다. 아미(팬덤 명)들 역시 방탄소년단의 "뛰어"라는 멘트와 동시에 각자의 자리에서 뛰어오르며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연달아 세 곡을 소화한 방탄소년단은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RM은 "진심으로 와주셔서, 봐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현장과 생중계로 시청 중인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뷔는 "오랜만에 함성 콘서트를 한다"고 말했다.

RM은 "이렇게 콘서트를 하는 것이 3년 만이다. 유치를 기원하는 뜻깊은 공연에 함께 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이번 공연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공연인 만큼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 다들 즐겨주셨으며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 [사진=위버스 캡처] 2022.10.15 alice09@newspim.com

이들은 강렬한 곡을 연달아 소화한 후에 유닛 무대를 준비했다. 보컬 라인(진·지민·뷔·정국)은 '00:00(Zero O'Clock)', '버터플라이(Butterfly)'으로 감성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특히 정국은 '버터플라이' 중간에 "여러분 진짜 보고싶었다"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래퍼 유닛(RM·슈가·제이홉)은 무대 '욱(UGH!)'과 'BTS 싸이퍼 파트.3: 킬러(BTS Cypher PT.3 : KILLER)' 무대를 이어갔다. RM은 해당 곡 시작 전에 "오늘을 마지막으로 이 노래를 보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닛 무대 후에는 다시 완전체 무대가 시작됐다. 이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버터(Butter)'를 연달아 선보였다.

정국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시작하며 "아미들을 위한 시"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팬들의 열기와 함께 한 세 곡의 무대가 끝나자 정국은 "무대가 진행될수록 열기가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이홉은 "함성과 응원을 들으니까 저희 에너지를 주체할 수가 없다. 이 에너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진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호응을 유도했으며, 아미들 역시 이에 보답하듯 뜨거운 함성을 터뜨렸다.

지민은 "부산에서 하는 공연에 이 곡을 빼놓을 수가 없다. 사실 어떤 곡을 할지 이미 여러분은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마 시티(Ma City)'를 선곡했다.

공연 중후반에 들어서자 이들은 '마 시티(Ma City)', '쩔어', '불타오르네(Fire)'를 소화했다. 특히 RM은 '아이돌(IDOL)'에 대해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라고 소개했다. 이 곡은 뮤직비디오부터 한국미를 강조한 만큼, 무대에는 북청사자놀음이 펼쳐졌고, VCR에는 태극기와 더불어 한국미를 느낄 수 있는 영상미가 흘러나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 [사진=위버스 캡처] 2022.10.15 alice09@newspim.com

멤버들과 댄서들의 열정으로 공연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제이홉은 "무대를 하면서 저희만큼이나 여러분도 즐거워하는 걸 보니까 노래하고 춤 추는게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정국은 "오랜만에 공연이라 시간이 별로 없긴 했지만 사소한 것 하나하나 신경을 썼다. 늘 그랬듯 여러분 덕분에 걱정할 필요도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진은 "저희도 여러분도 너무 아쉬워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같은 마음으로 이 축제를 즐겨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RM은 "이 순간이 영원할 수 없지만 저희에겐 또 다른 내일이 있기 때문에 아쉬움보다 더 큰 즐거움을 갖고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 [사진=위버스 캡처] 2022.10.15 alice09@newspim.com

후반부는 다시금 감성적인 곡들로 채워졌다. 이들은 '영 포에버(Young Forever)', '포 유쓰(For Youth)'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이번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는 2019년 10월 서울 잠실주경기장 공연 이후 팬들의 함성이 가능해진 공연이다. 바로 직전 공연에서는 함성이 불가했던 만큼, 함성이 가능해지자 팬들은 공연장 가득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이들은 이번 콘서트명이자, 지난 6월 10일 발매한 앤솔로지 앨범 '프루프(Proof)'의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7월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지난 3월 서울 잠실 주경기장 공연 이후 7개월 만에 국내 팬들과 다시 만났다. 함성이 허용된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2019년 10월 이후 무려 3년 만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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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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