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공공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단지 부천원종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입주를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부천원종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준공해 입주가 시작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중 하나로 LH참여형으로는 최초로 준공되는 사업지구다.
부천 원종지구는 이번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기존 66가구의 다세대 주택에서 조합원분양 65가구, 일반분양 44가구, 임대주택 28가구로 총 137가구의 지상 13층 아파트로 재탄생했다.
입주민을 위한 경로당, 공용회의실 등 내부시설과 다양한 외부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주민광장(평상시 주차장 활용)까지 조성해 외부와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임대주택을 가구수의 20%로 계획해 용적률을 법적 상한까지 상향하는 특례를 적용받아 사업성을 높이면서도 청년·신혼부부·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했다.
이번 사업은 LH가 참여해 조합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사업기간이 크게 단축됐다. 2017년 LH가 참여한 이후 조합설립부터 준공까지 4년 7개월이 소요됐다.
[서울=뉴스핌] 부천영종지구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단지 [자료=국토부] |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총사업비의 90%를 낮은 이율로 융자받아 자금조달이 매우 용이했다"면서 "견실한 시공사 선정, 미분양 리스크 해소를 위한 공공의 매입확약 등으로 사업 위험요소를 크게 낮췄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비 융자금액도 종전자산의 70%까지 낮은 이율로 지원받아 원주민의 안정적인 이주를 통한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상옥 국토부 도심주택공급협력과 과장은 "최근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이렇게 활성화되기까지는 정부를 비롯해 LH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며 "내년에는 기금 예산을 올해 대비 추가 확보할 계획이며 민간재원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이차보전지원 제도 시행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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