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위기의 면세점, 돌파구는] ③인천공항 입국 인도장 '득실' 따지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22년10월21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10월21일 12:00

여행 후 물건 받아보는 입국 인도장
고객 편의·면세 활성화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면세업계 "인천공항이야말로 인도장 거점"

사드 사태와 코로나 팬데믹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 고환율 쇼크에 빠진 면세업계. 본업에서 활로를 찾아야 하지만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 공고가 수 개월 째 지연되며 면세사업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면세업계가 인천공항과 함께 날아오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봤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인턴기자 = 도입 논의 중인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을 놓고도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면세업계는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인천국제공항은 늘어날 운영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시작은 지난 9월이다. 관세청은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리오프닝 이후에도 고환율·고물가로 회복하지 못하는 면세업계를 소생시키겠다는 취지였다. 여러 대책 중 하나가 '입국장 인도장'이었다. 관세청은 2023년 부산항을 시작으로 공항과 항만에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위기의 면세점, 돌파구는] 글싣는 순서

1. 콧대 높은 인천공항 임대료, 꺾일까
2. 인천공항의 쿠팡화?…"수수료까지 내야하나요"
3. 인천공항 입국 인도장 '득실' 따지는 이유는

◆ 고객 편의 위한 입국 인도장, 면세업 위기 극복에도 보탬

입국장 인도장은 고객 편의를 위해 절실하다. 현재는 면세점에서 구매한 면세품을 출국장에서만 찾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여행객들은 해외여행 기간 동안 물품을 계속 휴대해야 해 불편을 겪었다. 파손 위험도 여행자가 온전히 부담했다.

그러나 입국장 인도장이 생기면 인터넷 면세점과 시내 면세점에서 구매한 면세품을 입국 때 건네받을 수 있다. 여행 내내 고가의 물건을 들고다닐 필요가 없어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면세점의 모습. 2022.09.14 pangbin@newspim.com

입국장 인도장은 면세업계의 위기 극복에도 기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여행자들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 면세점을 이용했다. 하지만 입국 인도장이 도입되면 시내 면세점 이용률이 높아질 수 있다. 출국 전 면세품을 사고 입국 후 인도장에서 받아보기 때문이다.

관광 선진국들도 입국장 인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태국·호주·뉴질랜드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도 2019년 관세법과 2020년 시행령 개정을 통해 법령상 입국장 인도장을 신설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있다.

이에 관세청은 입국장 면세점이 없는 부산항에 면세품 인도장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부산세관은 부산항 입국장 인도장을 운영할 시범운영자 모집에 나섰다. 부산항 인도장을 일정 기간 운영한 후 그 결과에 따라 다른 공항에 입국 인도장을 추가로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확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적용 품목 등 세부방안은 국민 편의효과와 시범운영 결과, 시설권자와의 협의 및 중소·중견기업 입국장 면세점 등의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할 계획이다.

◆ "인천공항이 인도장 거점" VS "공간 좁아 고객 불편 야기"

입국 인도장의 핵심은 '인천공항'이다. 이용객이 몰리기 때문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오기 전 인천공항의 여객수는 전체 공항의 절반을 차지했다. 특히 면세업계에서는 내국인 이용객이 지방공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는 입장이다.

인천공항에 인도장을 도입하면 비용 걱정도 준다. 인도장을 추가로 운영하려면 그만큼 인력과 물류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분산 효과 때문에 면세업계는 큰 혜택을 얻기 어렵다. 면세업계에서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개선하려면 인천국제공항에 인도장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여행객과 환영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2.08.11 mironj19@newspim.com

반면 인천공항공사는 입국장 인도장 도입에 난색을 표한다. 인천공항 입국장 시설에 따로 공간을 내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인천공항 입국장은 캐로셀(수하물 컨베이어벨트) 및 대기 공간, 세관 검사구역, 업무용시설 등으로 꽉 차 있다.

현재 출국장 인도장 면적(6050㎡)의 50% 수준으로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을 조성한다고 하더라도 입국장에서 3000㎡ 이상의 여유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는 지난 2019년 입국장 면세점이 인천공항에 입점할 당시 맞닥뜨렸던 문제이기도 했다. 입국장 면세점은 여행객들에게 살 물건이 없다는 비판을 듣는다. 하지만 인천공항이 입국장 면세점에 내줄 수 있었던 여유공간은 터미널 T1, T2를 합쳐서 약 700㎡뿐이었다. 입점할 가게 수가 한정되다 보니 취급 품목도 자연히 줄었다.

좁은 공간에서 인도장 도입은 혼선을 일으킬 수 있다. 입국 인도장을 설치할 경우 수하물을 찾기 위한 여객과 면세품을 찾기 위한 여객이 뒤섞여 혼잡이 발생할 수 있다. 고객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조치가 장기적으로는 불편을 야기하게 된다는 것.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금 인천공항의 공간을 이용하는 것보다 온라인 픽업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며 "온라인에서 미리 신청하면 입국장 면세점 있는 곳에서 픽업할 수 있어 불편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면세점에서는 이르면 11월 말 정도에 입찰이 이뤄질 거라는 입장이다. 고정 임대료의 경우 팬데믹 때 형성된 가격을 유지하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돼 사업자들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