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량 급증 따른 안전한 분산 관리 필요
"냉각 용이한 입지에 분산 방법도 검토해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카카오 먹통 사태를 촉발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으로 데이터센터 전력사용량 급증에 따른 안전한 분산 관리가 필요하단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노용호 의원이 20일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고가 발생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전력량은 2019년 93.5GWh(기가와트시)에서 2020년 96.4GWh, 2021년 128GWh로 2년 새 37%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5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이영 신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의 비례대표를 승계한 노용호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5.24 kilroy023@newspim.com |
특히 판교 SK C&C 데이터센터는 2021년 기준 전체 전력 소비량 7위 규모, 전년 대비 증가율 기준 146개 데이터센터 중 전체 6위에 해당한다.
2021년 기준 전국 146개 데이터센터 중 전력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경기 A센터 350GWh ▲서울 A센터 199GWh ▲서울 B센터 187GWh ▲서울 C센터 169GWh ▲경기 B센터 164GWh 순이다.
또한 최근 3년간(2019년~2021년) 전국 146개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량은 1만1000GWh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가 위치한 시도별로 구분해보면 ▲서울이 4300GWh로 가장 많았고 ▲경기 3600GWh ▲대전 840GWh ▲강원 660GWh ▲부산 460GWh 순이었다.
이에 대해 노용호 의원은 "국민 일상에 데이터센터 역할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만큼, 비상 시를 대비한 이원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열을 식히는 냉각이 용이한 입지에 데이터센터를 분산 관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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