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중 야당 당사를 압수수색...역사상 처음"
"정적 제거로 정권 유지하려는 생각 버려라"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대선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야말로 탄압이다. 진실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국정감사 중에 야당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는,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19 leehs@newspim.com |
이어 "국민이 맡긴 권력을 초유의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이라는 데 소진하고 있는 사실이 참 안타깝다"며 "역사가 퇴행하고 있다. 우리는 함께 싸워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역사의 퇴행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만약 대선자금으로 줬다는 주장이 맞다면 남욱이라는 사람이 작년 가을쯤인가 JTBC와 '10년 동안 질렀는데도 씨알도 안먹히더라'고 인터뷰한 게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그들끼리 한 녹취록엔 '우리끼리 돈 주고 받는 거 성남시장실이 알게되면 큰일 난다.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자'는 내용이 나온다. 정권과 검찰이 바뀌니 말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정적을 제거하고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우리 의원 여러분들께서 함께 힘을 합쳐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퇴행을 함께 막아내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어제 국감 도중 긴급한 상황을 맞이해서 참 많은 의원께서 현장에서 수고해주셨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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