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기 국채선물 부재로 금리위험 관리 어려워"
"30년 국채선물 도입 요구 큰 상황…논의 진행할 것"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기획재정부가 30년 국채선물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재부는 상품 설계와 관련 규정 개정 등을 거쳐 오는 2024년 상반기 중으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18일 '30년 국채선물 도입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국고채 전문딜러 등 국채시장 참여자와 관련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30년 국채선물 도입 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국채선물이란 국고채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선물상품으로 국고채의 미래 가격변동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사용된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2020.01.14 dream@newspim.com |
기재부는 30년 국채선물 도입 배경에 대해 "30년 만기 국고채는 현재 단일 연물 중 가장 높은 발행량을 지속하고 있다"며 "그러나 초장기 국채선물이 없어 이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금리위험 관리가 어려워 30년 국채선물 도입에 대한 시장 요구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향후 국채시장 참여자와 관련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30년 국채선물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협의체를 운영해 상품의 주요 내용과 30년 국채선물의 시장 안착을 위한 규제 개선 방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세부 상품 설계와 관련 규정 개정, 한국거래소의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오는 2024년 1분기 중 30년 국채선물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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