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동구는 '제19회 추억의 광주충장 월드페스티벌'이 '버스커즈 월드컵' 등 세계화 프로그램의 흥행몰이에 힘입어 60만명이 방문하는 성황을 이뤘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충장 월드페스티벌은 '나의 추억은 한 편의 영화다'를 주제로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금남로 등 동구 일원에서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5일간 열렸다.
충장 월드페스티벌은 도심 전체가 축제 현장임을 실감케 했다.

광주 대표 구도심인 충장로·금남로 일원은 매일 십수만 명의 인파들로 가득 찼다. '추억', '영화'를 소재로 하는 다양한 체험 및 전시 행사들은 7080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MZ세대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15~16일 주말 동안 5·18민주광장 주무대에서 열린 각종 공연을 비롯해 '충장 월드 퍼레이드', 글로벌 오디션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 '추억의 테마거리', '추억의 DJ다방', '세계음식·문화페스티벌' 등은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올해는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난 만큼 모든 프로그램에 세계화를 덧입혔다.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기존 퍼레이드는 '충장 월드퍼레이드'로 새롭게 탄생했다.
광주제일고~금남로공원~전일빌딩245 약 1.5㎞ 구간은 스크린 속 '잊을 수 없는 영화의 명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했다. 영화 '택시운전사', '어벤져스', '오징어 게임', '라라랜드', '겨울왕국' 등을 오마주한 퍼레이드는 참여자들의 화합 무대로 꾸며졌다.

대미를 장식한 건 축제의 킬러 콘텐츠 '제1회 버스커 월드컵 IN 광주'였다. '버스커즈 월드컵' 경연뿐만 아니라 국내·외 뮤지션은 도심 곳곳에서 멋진 버스킹 무대를 선보이며 시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는 기존 축제와 차별화를 꾀하고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의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고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만큼 내년 성년(20살)을 맞은 축제는 보다 더 진일보한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내년에는 ▲새롭게 조성한 '도심 축제의 패키지화' ▲제2회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 등 프로그램 대형화 ▲추억의 테마거리 상설 운영 ▲버스커즈 월드컵 광주 전역 확대 운영 ▲세계인 참여형 축제로 꾸밀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내년에는 더 많은 국내외 관람객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더욱 알찬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