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3.40%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은행 변동금리 대출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여 년 만에 3%대를 돌파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코픽스가 상승한 만큼 오른다.
은행연합회는 17일 지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보다 0.44%포인트(p) 오른 3.40%라고 공시했다. 코픽스가 3%를 넘은 것은 2012년 12월(3.09%) 이후 9년 9개월 만이다.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고 모습. /이형석 기자 leehs@ |
코픽스는 국내 8개 시중은행이 예·적금이나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코픽스도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최근 은행권이 예·적금 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자 코픽스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코픽스 상승분은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 대출의 변동금리에 즉각 반영된다.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는 이날 4.65~6.05%에서 18일 5.09~6.49%로 인상된다.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5.24~6.04%에서 5.68~6.48%로 오른다.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2.52%로 전달 대비 0.27%p 올랐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 대비 0.25%p 오른 2.04%로 집계됐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돼 있다. 신 잔액 코픽스는 이들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돼 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