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요청
아르헨티나 대통령, 최근 북한 도발 강력 규탄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앞으로 리튬 등 전략광물과 수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15일 국무총리비서실이 밝혔다. 한국 정상급의 아르헨티나 공식방문은 18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0.06 yooksa@newspim.com |
한 총리는 "포스코가 올해 리튬 생산공장을 착공하는 등 양국 간 핵심광물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르헨티나는 리튬 매장량이 세계 3위, 생산량은 4위에 달한다. 포스코는 지난 3월 8억3000만달러 규모 현지 투자를 통해 연간 2만5000톤 규모의 리튬을 생산하고, 향후 생산 규모를 10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와의 리튬 협력은 우리나라 배터리 생산 밸류체인의 일부로 리튬 공급처 다변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양국이 그린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을 희망했다.
특히 수소 활용 분야 기술력과 수소보급 경험을 보유한 한국과 풍부한 재생에너지 부존량에 기반해 수소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간 수소분야 협력 잠재력에 주목했다.
이에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향후 업무협약(MOU) 등 양국 간 수소 협력 강화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지속된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총리비서실은 전했다.
한 총리는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지지를 요청했다.
한 총리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한-아르헨티나 워킹홀리데이 협정 개정의정서가 서명됐고, 양국 외교연수원 간 협력에 관한 MOU도 체결됐다.
한 총리는 이밖에도 한-아르헨티나 기업인 간담회와 양국 수교 60주년 기념 문화행사, 동포 만찬 간담회 일정 등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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