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러시아 남서부 접경 지역인 벨고로드주(州)의 한 마을에 포격을 가한 데 이어 14일(현지시간)에는 탄약고를 포격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러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뱌체스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벨고로드주의 한 주거 지역에 위치한 탄약고가 우크라군의 포격을 받아 탄약이 폭발했다"며 "초기 보고에 따르면 사상자는 없다. 우리는 주민들을 안전거리 밖으로 대피시킬 것"이라고 알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벨고로드 주도 벨고로드의 한 거주 지역이 포격을 받아 아파트 최고층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고 글라드코프는 알렸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16층짜리 아파트 건물 지붕 쪽에 깊은 파열과 건물 주변에는 무너진 잔해가 담겼다. 글라드코프는 사상자가 없다고 알렸다.
이와 별도로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벨고로드주 셰베키노의 국경 초소 역시 우크라군의 공격으로 파괴됐다고 전했다. 셰베키노 국경 초소는 우크라 하르키우 국경 지대와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
이에 미하일로 포돌야크 우크라 대통령 고문은 트위터에 러시아가 우크라 하르키우에 미사일을 발사하려고 했다가 "무엇이 잘못됐고 그들 주거 건물을 타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벨고로드는 우크라 동북부 국경에서 약 40㎞ 떨어진 러시아 도시다. 러시아는 지난달 중순에도 우크라군이 이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는데 우크라는 한 번도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인정한 바 없다.
뱌체스라프 글라드코프 러시아 벨고로드 주지사가 공개한 우크라군의 포격을 받은 한 아파트 사진. REUTERS/Stringer 2022.10.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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