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감상 금리 4~4.5%보다 더 오를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 침체 없이 물가를 안정시키는 연착륙을 달성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다이먼은 "연착륙이 가능할 것 같지 않다"면서 가능성이 완전 없지는 않지만 그보다는 완만하거나 심각한 수준의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어 "심각한 침체가 발생한다면 시장은 (지금보다) 20~30%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먼은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완전한 믿음과 신뢰"를 여전히 갖고 있다고 밝혔고, 연준이 물가를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다른 어떤 결과보다 안 좋은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4~4.5% 수준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는 게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의 판단이나, 자신의 직감으로는 금리가 그보다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다이먼 회장은 금리 인상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해 내년 중반 미국과 전 세계에 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8.2%, 전월 대비 0.4% 각각 올라 월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다이먼 회장의 이날 발언은 CPI 발표 직후 이뤄졌고, 뉴욕증시는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2% 넘는 반등을 연출하며 거래를 마쳤다.
[보스턴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24일(현지시간)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이 미국 보스턴대학에서 강연에서 중국에 대한 잘못된 발언에 관하여 사과하고 있다2021.11.25 00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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