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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중기유통센터 2년 연속 내부청렴도 5등급…'탈출을 꿈꾸는 회사' 불명예

기사입력 : 2022년10월13일 07:54

최종수정 : 2022년10월13일 07:54

내부 청렴도 6개 항목 평가점수 0점 수준
3년 미만 근속퇴직자 전체의 76% 차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중기유통센터가 신입직원이 모두 탈출하는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구나 내부청렴도 조사 역시 2년 연속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조직 전반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은 13일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대해 "각종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중기유통센터 조직 내 신뢰가 무너지고 청렴도까지 하락하고 있다"며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결과와 수직적인 조직문화에 대해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는 중기유통센터가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3 photo@newspim.com

김성환 의원실이 중기유통센터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2년 연속 우수기관, 부패 방지 시책평가에서도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며 반부패 청렴 문화를 선도하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2021년 청렴도 조사에서 5등급 판정을 받았다.

권익위원회에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으며 2년만에 상황이 뒤바뀐 것. 내부 청렴도 분야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5등급을 기록해 중기유통센터 내부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내부 청렴도를 문항별로 살펴보니 전반적인 점수가 타 기관에 비해 낮고, 인사업무, 예산집행, 업무지시 공정성 분야에서 총 6개 항목이 0점"이라며 "내부 청렴도는 소속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평가하는 점수인 만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중기유통센터의 청렴도 하락의 원인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확대에 따른 업무 피로도 가중 및 조직 만족도 저하, 직원 간 소통 문제 등을 지목했다. 그는 "퇴직자 현황을 볼 때 중기유통센터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문제가 훨씬 크다"며 "퇴직률이 취업률을 앞지르고 신입사원들이 줄줄이 퇴사하는 것을 볼 때 내부 조직 문화를 진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기유통센터의 최근 5년간 신규채용·퇴직자 현황을 보더라도 중기유통센터의 퇴직자는 2018년 6명을 기록한 이후 2022년까지 꾸준히 증가해 30명에 달하며 같은 해 26명인 신규 채용을 앞질렀다. 최근 5년간 퇴직자의 근속기간의 경우, 3년 미만 근속 퇴직자가 68명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사원수가 264명 규모의 회사에 퇴직자 수가 30명에 달해 해마다 10명 중 1명이 퇴직한다는 얘기다.

김 의원은 "신규 채용자의 대다수가 퇴사하고 퇴직률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내부의 조직문화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라며 "익명 게시판을 보면 '모두가 탈출을 꿈꾸는 회사'라고 표현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기유통센터가 경영평가 대상이 아니라 청렴도 관리에 안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며 "지금 내놓은 대책으로는 조직문화 개선은 물론이고 청렴도 꼴찌 탈출도 불가능한 수준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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