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현지 1위 편의점 목표"...몽골서 CU 추격하는 GS25

기사입력 : 2022년10월12일 17:08

최종수정 : 2022년10월12일 17:08

몽골 편의점 장악한 CU·GS25...K문화 바람에 훨훨
후발주자 GS25 "향후 3년간 몽골서 5배 성장" 포부
저출산·포화시장인 韓 대신 성장성 높은 亞 공략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편의점 맞수인 CU와 GS25가 몽골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지 편의점 1위에 오른 CU를 후발 진출자인 GS25가 빠르게 추격하는 모습이다. 사실상 양사가 몽골 편의점업계를 장악한 상황이다. 국내 편의점 업체들은 몽골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국가에서도 영토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최근 몽골에 100번째 GS25 편의점인 잠드가르야점을 열었다. 지난해 5월 현지 업체인 숀콜라이그룹과 손잡고 몽골 시장에 진출한지 16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한 것이다.

몽골 랜드마크인 테를지 국립공원 초입에 위치한 GS25 100호점 '잠드라르야점'은 91평 규모의 초대형 점포다. 연간 30만 명 이상 관광객이 몰리는 입지 특성을 반영해 GS25 브랜드를 알리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GS25는 향후 출점 속도를 높여 2025년까지 몽골 현지 매장을 500호점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지 편의점 1위인 BGF리테일의 'CU'를 넘어서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몽골 현지의 GS25 매장 직원이 치킨25 등 즉석조리 먹거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몽골 편의점 시장에 먼저 진출한 것은 BGF리테일의 CU다. CU는 지난 2018년 8월 현지 파트너사 센트럴익스프레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몽골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CU는 몽골 진출 2년여 만인 2020년 10월 100호점을 열었으며 지난 4월 매장 수 200호점을 돌파했다. 지난달 기준 약 260여 점포를 몽골에서 운영하고 있다.

몽골 현지에서는 CU는 떡볶이, 김밥 등 한국식 간편식품을 비롯해 토스트, 핫도그 등 즉석조리식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또 몽골식 찐빵인 보즈와 몽골 전통 만두튀김인 효쇼르 등 현지 식품도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해 현지화에 성공시키는 등 현지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형성하고 있다. 관련해 외국계 편의점 써클케이는 CU보다 먼저 몽골에 진출했지만 CU의 인기에 못 이겨 결국 CU의 파트너사인 센트럴익스프레스에 점포를 매각하고 철수한 바 있다.

이처럼 CU가 몽골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기록하자 GS25는 지난해 몽골 시장 후발주자로 나서면서 현지에서 'K-편의점'의 인기를 잇고 있다. 현재 몽골의 편의점 시장은 'CU'와 'GS25' 양사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점유율로 따지면 CU가 약 70%(250개점)로 현지 1위이며 GS25는 약 30%(100개점) 수준이다.

이들 업체들은 향후에도 몽골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몽골은 아직 동네슈퍼 등의 점포가 대다수를 이루는 등 프랜차이즈 편의점이 아직 크게 자리 잡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인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도심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출점여력도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실제 GS25가 2025년까지 달성하겠다고 제시한 점포 수인 500개점은 현지 1위인 CU의 점포 수(260여점)의 2배, 현재 GS25가 운영하는 현지 점포(100개점)의 5배 수준에 달한다.

말레이시아에서 운영 중인 CU매장. [사진=BGF리테일]

국내 편의점업체들은 몽골 외에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저출산 등 여파로 성장여력이 크지 않고 이미 시장 포화가 진행된 국내 시장 대신 성장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K-푸드, K-문화 확산에 힘입어 한국표 편의점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끈 것 또한 해외 진출 가속화 요인으로 분석된다.

GS25는 2018년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18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KK 그룹과 손잡고 말레이시아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CU 또한 지난해 4월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해 현재 12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24도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 시장에 첫 점포를 낸 이후 이달 기준 26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에서 5년 내 300개점까지 점포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30여년간 국내 편의점 사업이 쌓아온 노하우와 시스템적 우수성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여기에 최근 확산되고 있는 K-팝과 K-문화의 인기가 결합해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