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 경사노위·고용부 소속기관 국정감사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2일 과거 노동계를 대상으로 한 비판적 발언에 대해 "여러 도를 넘는 표현이 있었다면 널리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및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받은 '경사노위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추진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지만 최근 행보는 반노동 선동가였다.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2.10.04 leehs@newspim.com |
김 위원장은 '그 때는 다르고 지금(경사노위 위원장 이후)은 다르냐'는 지적에 대해선 "경사노위 위원장이란 제도권에 있을 때와는 다르다"면서도 "진심이 변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이은주 정의당 의원의 '막말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할 의사가 있냐'는 질의에 "과한 부분이 있었으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경사노위는 노사정이 함께 노동 의제를 논의·조정하는 기구다. 특히 윤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의 주요 안건들은 노사정 합의와 공감대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경사노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노동계가 최근 반노동·극우 성향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 위원장 임명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사회적 대화가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노동계는 민주노총이 불참해 한국노총만 참석한 상태다.
앞서 김 위원장이 경사노위 신임 위원장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에 양대 노총은 "반노동 발언을 일삼는 행보 등으로 노동계가 환영할 만한 인물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색깔론과 노조 혐오에 가득한 시각과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킨 인물"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비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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