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국 유도무기 최초로 FCT 참여
지난 7월 림팩 현장에서도 '비궁' 전시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LIG넥스원은 미국 국방부가 주관하는 해외비교성능시험(FCT)에 국내 유도무기가 대상이 된 것은 유도로켓 '비궁'이 최초라고 밝혔다.
12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비궁은 지난 2019년 10월 한국이 개발한 유도무기 최초로 미국 FCT 프로그램에서 진행된 비행·사격 시험을 비롯해 현장실사 등 다수 검증 과정의 요구조건을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충족하며 성능을 입증했다.
[서울=뉴스핌] 비궁 [사진=LIG넥스원] |
비궁은 해상 이동표적에 대응하고자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개발에 참여해 2016년 개발을 완료한 2.75인치 유도로켓이다. 비궁은 약 7cm의 작은 직경에 유도조종장치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방식으로 다수 표적에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또 차량탑재 방식을 적용해 기동성이 우수하고, 차량 자체에 표적탐지, 발사통제장치를 모두 갖추고 있어 단독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해군은 해병대에서 기존 노후화된 해안포를 대체해 비궁을 운용 중이다. LIG넥스원은 올해 7월 림팩 훈련에 참가한 각국 해군 등을 대상으로 무인수상정 플랫폼 등 함정에 적용 가능한 비궁을 전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비궁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미국의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와 함께 국산 유도무기의 美 방산시장 개척을 위한 공동 수주마케팅을 진행중이다.
LIG넥스원은 레이시온사와 함께 지난해 8월 미국 메릴랜드에서 개최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Air-Space Exposition 2021)'에서 수출 전략 제품군으로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소개하고, 현지 해군 등을 대상으로 무인수상정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발사대 시스템을 제안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미국,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순차적으로 현지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해외사업 전문 인력 확보 및 전문 조직을 운영 중이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