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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지역화폐 예산 정상화 맞아…국회서 증액 없을 것"

기사입력 : 2022년10월11일 17:00

최종수정 : 2022년10월11일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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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지원은 지자체 자체 사업…정상화 시킬것"
"노인 일자리 3만개↑…공공형 줄이고 민간형 확대"
"청년 직접 지원 예산 축소…민간 연계 사업 강화"

[세종=뉴스핌] 정성훈 성소의 기자 = 예산당국이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 정상화를 다시 한번 못 박았다. 그러면서 올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 증액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또 노인일자리 예산 삭감과 관련해서는 일자리의 질을 향상 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때문에 정부 예산으로 직접 지원하는 공공형 일자리를 줄이는 대신 숙련도가 높은 민간·사회서비스형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일자리 지원 축소와 관련해서도 장려금 등 직접 지원은 축소하고 직업훈련·취업지원 등 민간일자리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청년 취업을 목적으로 집중 지원하던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 절반가량은 '50인 미만 제조·건설업'의 인력수급 미스매치 문제 해결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2020.01.14 dream@newspim.com

기획재정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 예산안 관련 백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설명했다. 

먼저 안상열 기재부 행정국방예산심의관(국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야당이 정상화를 예고한 지역화폐 예산과 관련해 "상품권 지원은 애초 지자체 자체적으로 시작했고 코로나 당시 한시사업이라 원래대로 정상화시키는게 맞다"고 재차 못막았다. 

이어 국회 심의과정에서 지역화폐 예산 증액 가능성에 대해서도 "저희 재정여건도 그렇고 국회에서 일단 증액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화폐는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해 전통시장, 카페, 음식점 등 해당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폐를 말한다. 지역화폐 사용금액의 최대 10%를 돌려주는 동시에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어 이용 대상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캐시백 10% 중 지자제가 6%, 국고가 4%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화폐는 2018년 고용위기지역(군산, 거제 등)에 한시적으로 국고 지원했으나, 2020년 이후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전국 지자체로 지원이 확대됐다. 이에 2018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정부의 국비 투입 규모는 지난해 1조2522억원으로 확대됐고, 같은 기간 전국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3714억원에서 22조원으로 늘었다.

안 국장은 "지자체 가용재원이 충분히 있고 내년에는 지방교부세가 10조원 더 늘어난다"면서 "여러가지를 판단해볼 때 지자체가 상품권을 처음 발행했을 때 스스로 했듯이 국고지원 4%를 스스로 부담할 수 있다는 게 실무진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순관 복지안전예산심의관은 복지지출 축소 우려에 대해 "내년 복지지출은 올해보다 8조9000억원(4.1%) 늘어난다"면서 "특히 기초생보, 장애인, 아동·보육, 노인 등 취약계층 관련 5개 부문 지출은 10% 이상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또 노인 일자리 삭감과 관련해서는 "내년도 노인 일자리는 재정지원 직접 일자리사업, 고용부 고령자 고용장려금 등을 포함하면 88만3000개로 올해보다 3만개 증가한다"면서 "다만 지난 5년간 재정지원 직접일자리 규모가 2배 급증하면서 단순 노무 공공형 위주로 증가해 비중이 72%가 넘는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저근로·저임금의 단순 외부활동 형태 공공형 일자리 공급이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숙련 일자리 수요와 부적합 하다"며 "이에 숙련도가 높은 민간·사회서비스형은 3만8000개, 고용장려금은 5만2000개 늘리고 저숙련 공공형은 6만1000개 줄여 일자리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취업이 어려운 70대 이상 저소득 노인에게는 공공형 일자리를 지속 제공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금철 사회예산심의관은 청년 일자리 예산 축소 우려에 대해 "청년 일자리 예산의 경우 숫자상으로 보면 올해 5조4000억원에서 내년도 4조3000억원으로 줄어든 모양새인데, 위기대응시 추진한 청년추가고용장려금 등 한시사업을 제외하면 오히려 4.4% 증액됐다"면서 "최근 청년 고용 회복세 등을 고려해 장려금 등 직접 지원은 축소하고 직업훈련·취업지원 등 민간일자리 연계 사업은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자료=고용노동부] 2020.12.31 jsh@newspim.com

또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 절반 삭감과 관련해 "2021년 이후 청년인구 감소 및 고용여건 개선 추세 등에 따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면서 "주 사업대상인 20~29세 인구가 2021년부터 감소하고 있고 해당 연령의 청년 고용률도 최근 개선 추세에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인력 부족이 심각한 50인 미만 제조·건설업의 인력수급 미스매치 해소 목적 사업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일 경제예산심의관은 모태펀드 출자 축소와 관련해 "그동안 대폭 확대된 모태펀드 출자, 벤처펀드 규모, 회수재원 발행 등을 감안해 모태펀드 출자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정부는 향후 벤처시장을 민간투자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모태펀드는 창업초기, 청년·여성창업 등 과소투자 영역과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줄어든 내년 공공임대 예산과 관련해 김 국장은 "내년 공공임대 예산은 16조9000억원으로 최근 5년 평균을 상회한다"면서 "최근 부동산 시장불안에 대응하면서 대폭 증가시킨 임대주택 예산을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향후 5년간 공공주택을 100만호 공급할 계획으로, 최근 5년보다 확대된 수준"이라며 "저소득층 공공임대는 연간 10만호씩 5년간 지속 공급하고, 공공분양도 연간 10만호로 확대해 기존 공공임대 거주자에 분양주택으로 이주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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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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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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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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