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은행 가산금리 원가 공개 능사 아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은행, 이자 장사 맞습니다. 그런데 은행이 왜 이자로 돈을 많이 버냐고 할 게 아니라 이자 수익을 사회에 환원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과도한 은행 이자 장사 논란이 또 도마에 오르자 시중은행 관계자가 힘들게 꺼낸 말이다. 은행 이자 장사를 막겠다고 나섰다가 자칫 국내 은행 경쟁력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말이었다.

금리 인상기에 예금 금리는 천천히 올리면서 대출 이자율은 빠르게 인상해 은행이 배를 두둑히 채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상반기 국내 4대 금융지주사가 역대급 최대 실적을 기록한 후 이자 장사 논란은 가열됐다.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은행 영업활동에 제동을 걸 장치를 마련하려는 움직이다. 야당은 대출·가산금리 산정 방식과 원가를 공개하도록 하는 은행법 일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이 관련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관련 법 개정안이 앞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2.10.11 ace@newspim.com

은행은 대출 기준금리(코픽스 등)에 가산금리를 더해 대출 이자율을 정한다. 가산금리를 결정할 때는 조달금리와 대출 기준금리 간 차이 등 리스크프리미엄과 고객 신용 등급에 따라 돈을 회수하지 못할 수 있는 신용프리미엄 등은 물론이고 인건비와 전산처리 등을 반영한 업무 원가도 포함시킨다.

특히 은행 경영상 자체적으로 설정한 목표이익률도 가산금리에 반영한다. 가산금리 산정 방식과 원가에 은행 영업기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해외 각 나라에서는 은행 영업 비밀을 보장한다는 취지에서 대출금리 결정 방식 등에 직접적인 규제를 안 한다. 이와 달리 국내에서는 소비자 보호 명목으로 은행에 가산금리 원가를 공개하려는 모양새다.

과한 은행 이자 장사를 막고 대출 이용자를 보호할 장치는 당연히 필요하다. 정보 비대칭에 따른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갑질하는 은행이나 생활금이 다 떨어져 한 푼이 아쉬운 처지를 이용해 이자 장사하려는 은행으로부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중산층과 서민을 보호해야 한다.

하지만 금융산업과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은행 팔목을 비트는 식으로 규제하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당장 가산금리 원가 공개는 은행 입장에서 보면 금융 규제에 해당한다. 규제가 많아질수록 자유로운 은행 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가산금리 원가 공개는 소비자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은행이 신용등급이 낮은 대출자를 꺼리며 신용프리미엄을 낮추는 식으로 가산금리 원가를 낮출 수 있어서다.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국회 기획재정위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저신용자 대상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은행 이자 장사 논란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2018년에도 같은 논란이 있었다. 당시 금융당국은 9개 시중은행 대상으로 대출금리 산정 체계 적정성을 점검했고 주먹구구식 대출금리 책정 관행에 철퇴를 내렸다. 금융당국은 금리산정 모범 규정을 개정하는 등 금리 산정 운영 투명성 강화에 공을 들였다.

그로부터 약 4년이 지났으나 같은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극약 처방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접근 방향을 달리해야 한다. 가산금리 원가 공개와 같은 은행 규제가 능사는 아니라는 얘기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