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성김·후나코시 다케히로, 北미사일 대응 협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6일 북한이 이틀 만에 탄도미사일을 재차 발사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를 강력 규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긴급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유선협의를 갖고 북한의 잇단 무력시위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좌), 후나코시 다케히로(중앙)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7일 일본 외무성에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의 전 악수하고 있다. 2022.09.07 wonjc6@newspim.com |
이들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4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이날 탄도미사일을 재차 발사한 것이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을 위해 양자·3자 간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이 오전 6시 1분부터 6시 23분까지 북한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정확히 어떤 미사일을 쐈는지 상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명의로 발표한 '공보문'을 통해 "미국과 일부 추종국가들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미 연합훈련들에 대한 우리 군대의 응당한 대응 행동 조치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부당하게 끌고 간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이 한반도 수역에서 항공모함 타격집단(항모강습단)을 다시 끌어들여 한반도와 주변지역 정세 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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