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한미일 외교차관이 4일(현지시간) 전화 회담을 진행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일본 외무성의 모리 다케오(森健良) 외무성 사무차관, 한국 외교부의 조현동 1차관과 통화했다고 알리며 "부장관과 두 차관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무모하고 역내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7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3국은 각각의 발사가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위배했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과 한일 차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과 북한에 책임을 묻는데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셔먼 부장관은 미국의 일본과 한국 방어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으며 미국은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데 있어 동맹·파트너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끝으로 셔먼 부장관은 "미국은 동맹국들의 안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하며 2~3주 안에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회동을 하는 데 동의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덧붙였다.
한미군이 4일 북한의 준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에 대응해 2발씩 4발의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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