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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기초과학연, 세계 6위 규모 지하실험실 '예미랩' 준공

기사입력 : 2022년10월05일 15:34

최종수정 : 2022년10월05일 15:34

5일 강원도 정선군서 준공식 개최
기존 실험실 10배·세계 6위 규모

[세종=뉴스핌] 이태성 인턴기자 = 암흑물질과 중성미자를 연구하는 지하실험시설 '예미랩'의 준공식이 열렸다. 이번 예미랩 완공을 계기로 우주의 근원을 탐구하는 국내 연구가 본격적으로 수행될 예정이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강원도 정선군 예미랩 지상연구실에서 예미랩 준공식을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과기정통부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7.14 yooksa@newspim.com

예미랩은 강원도 정선군 예미산 지하 1000m에 위치한 3000㎡ 규모 고심도 지하실험시설로 IBS 지하실험 연구단 주도로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IBS 지하실험 연구단은 그동안 강원도 양양군 인근 지하 700m에 위치한 300㎡ 규모의 양양실험실에서 실험을 해왔으나, 연구시설의 깊이와 크기 부족으로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

암흑물질과 중성미자의 신호를 포착하기 위해선 배경잡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하 깊은 곳으로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적 연구단체들은 경쟁적으로 지하 깊은 곳에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번 예미랩 준공은 세계 6위 규모의 지하실험시설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IBS 지하실험 연구단은 이번 예미랩 완공을 계기로 내년부터 양양실험실의 실험장비를 이전해 '중성미자 미방출 이중베타붕괴(AMoRE-II)' 연구와 '암흑물질탐색(COSINE-200)' 연구 등 우주의 근원을 탐구하는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암흑물질이란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물질을 뜻한다. 중성미자는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입자로 전하량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5일 준공한 기초과학연구원 고심도 지하실험시설 '예미랩'의 개요도. 예미랩은 지하 1000m, 3000㎡ 규모로 면적 기준 세계 6위급 지하실험시설이다. [사진=기초과학연구원] 2022.10.05 victory@newspim.com

IBS 지하실험 연구단은 연구시설을 기상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타 기관과의 공동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미국 중성미자연구그룹(IsoDAR) 등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오태석 과기부 제1차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기초과학 역량을 높이기 위한 거대 연구시설에 대한 투자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세계 6번째 규모의 지하실험 연구시설인 예미랩이 국내외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더욱 세계적인 연구공간으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도영 IBS 원장도 "예미랩의 공동활용을 활성화해 다양한 국가 과학기술 분야의 성과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victor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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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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