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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경제성장 발목" 中 부동산 살리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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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銀, 대출금리 조건적 폐지 등 부양카드 꺼내
각 지방정부, 연내 부동산 안정 조치 100여 개 발표
부양 효과, '시장 반등" VS '지켜봐야' 전망 엇갈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전역이 부동산 시장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경제의 25~30%가량을 떠받드는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 조짐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중앙부처에서부터 지방정부에까지 실수요 구매자들을 자극할 만한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얼마나 큰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연초부터 부동산 활성화 조치를 잇달아 취해 왔지만 시장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코로나19 확산·경기 하강 압력 가중 등 배경 속에 실수요자들마저 '관망'에 돌입한 상황이라 유동성 공급이나 대출규제 완화 등 조치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상당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광둥성 선전시 부동산 건설 현장. 2021년 12월 뉴스핌 촬영. 2022.06.01 chk@newspim.com

◆ 조건적 주담대 금리 철폐 등 부양책 잇달아

산둥(山東)성 린이(臨沂)시는 4일 부동산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생애 첫 주택 구매자 및 거주환경 개선 목적 구매자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취득세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 4일 보도에 따르면 린이시 주택건설국은 시 재정국·주택공적금센터 등 유관부처와 함께 '부동산 시장의 평온하고 안정적 발전을 더욱 촉진하기 위한 조치(이하 조치)'를 발표했다.

조치는 ▲실수요 목적의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해 5만 위안(약 1007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부동산 기업의 등급별 할인 혜택을 장려 ▲주거환경 개선 목적으로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도심의 신규 주택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에 대해 취득세의 80%를 지원 ▲스타트업에 재직 중인 박사생·석사생·학부생이 생애 최초 주택을 구매할 경우 각각 30만 위안, 10만 위안, 5만 위안의 보조금을 지급 ▲ 요건에 부합할 경우 주택공적금 대출한도를 기존의 60만 위안에서 80 만위안으로 상향한다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린이시 조치는 중국 중앙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방침에 따른 것으로, 린이시 외 다수 지방정부들도 각종 부동산 부양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시장연구기관 중위안부동산(中原地產)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0여 개 도시에서 460여 차례에 걸쳐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 정책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중국지수연구원(中指研究院) 통계 자료로는 지난달까지 전국 각 지방 정부들이 100여 개 이상의 부동산 부양 조치를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구매 규제 완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인상, 주택구매 보조금 지급, 공적금 한도 확대, 전매제한기간 단축 등이 주요 방식이다.

세계적인 긴축 흐름에 역행해 연초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부동산 구매를 유동했던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 또 한 번의 강력 부양책을 내놨다.

지난달 29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통지문을 발표함으로써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신축의 상업용 또는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전월 대비 및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도시의 경우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적용하는 대출금리 하한선을 낮추거나 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5월 15일 '주택 신용대출 정책 차별화 조정에 관한 통지'를 통해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한선을 20bp(1bp=0.01%) 인하하기로 한 뒤 또 한 번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 지원 조치를 마련한 것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조사기관 이쥐(易居)연구원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70대 중대형 도시의 부동산 가격 데이터를 토대로 할 때 새로운 금리 하한선 규정이 적용될 수 있는 도시가 최소 23개라고 분석했다.

하루 뒤인 30일에는 재정부와 세무총국, 인민은행이 각각 부동산 활성화 조치를 발표했다. 먼저 재정부와 세무총국은 2023년 12월 31일까지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1년 내에 새 주택을 구입했을 경우 기존 주택 처분으로 발생한 개인소득세를 환급해주기로 했다.

인민은행은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의 주택공적금 대출금리를 0.15%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년 이하, 5년 이상 금리는 각각 2.6%, 3.1%로 조정된다.

중국지수연구원은 "29일 발표된 조건적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혹은 폐지는 지역별 상황에 맞춰 생애 최초 구매자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고, 30일 재정부가 발표한 소득세 환급 정책은 전국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특히 거주 환경 개선 수요를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2.10.05 hongwoori84@newspim.com

◆ 실효성엔 '물음표'만...부동산기업 실적 둔화는 '현재진행형'

중국 정부가 부동산 살리기에 그야말로 '혈안'이 된 데는 경기 하강 압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세계은행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8%에 그치면서 역내 22개국의 평균치 5.3%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봉쇄와 함께 부동산 경기 둔화가 중국 경기 회복의 저해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부터 위축되기 시작해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침체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3월 25.6%에 달했던 부동산 개발 투자 증가율은 올해 같은 기간 0.7%로 쪼그라들었다. 1~4월 누적 증가율이 마이너스(-2.7%)로 돌아선 이후 1~8월 증가율은 -7.4%까지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은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이다. 부동산 산업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기준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건축에 더해 가구·인테리어 등을 포함할 경우 부동산 관련 산업 부문의 경제 기여도는 30%까지 높아진다. 토지 판매수입은 지방 정부의 주요 재정 수입원 중 하나기도 하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 경제 성장이 그만큼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시장은 중앙 부처가 9월 말 내놓은 '3대 부동산 안정 조치'에 대해 기대감을 거는 모습이다. 중앙정부가 또 한 번 부동산 안정 및 부양 시그널을 내보낸 만큼 지방정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 시장 살리기에 나설 것이고 4분기에는 시장이 반응을 나타낼 것이란 이유에서다.

중국지수연구원은 "부동산 거래 성수기인 10월에 접어든 가운데 부동산 시장 회복에 필요한 많은 호재들이 등장했다"며 "향후 핵심 2선 도시들이 대출제한·구매제한·가격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하면서 시장이 점차 안정적 회복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중국 부동산 시장조사업체 커얼루이(克爾瑞) 역시 "정책 훈풍에 힘입어 시장 자신감이 살아나며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의 실제 반응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구매 심리가 쉽게 살아나기 힘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인 헝다(恒大) 디폴트 사태를 지켜보며 불안감이 커졌고 돈줄이 마른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아파트 공사를 기한 내에 끝내지 못해 입주가 지연되는 사태가 빈발하면서 투심이 더욱 위축됐다. 코로나19 확산 등 여파로 중국 경제 전반 전망이 암울한 것도 부동산 소비를 억누르는 요인이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데이터가 부진하다. 먼저 소비 심리를 보여주는 주요 70대 도시의 신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지난 8월 마이너스 1.3%를 기록했다.

부동산 개발기업 상황도 녹록치 않다. 중국지수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의 판매액은 540억 8000만 위안(약 10조 90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월보다는 감소폭이 1.1%p 축소한 것이긴 하지만 절대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커얼루이는 지적했다.

중국부동산정보(CRIC) 자료로도 중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의 1~8월 판매액 감소율은 47.4%로 집계됐다. CRIC에 따르면 100대 기업의 판매액 감소세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돼 올해 9월까지 1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5월 59.4%로 최고치를 찍었다가 6월 43%, 7월 39.7%, 8월 32.9%, 9월 25.4%로 매월 감소폭이 작아지고 있기는 하다.

커얼루이는 "3분기 이후 동기 대비 감소폭이 축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업계 하향 압력이 이어지고 있고 시장 자신감과 구매력이 여전히 바닥에 있다"며 "4분기 부동산 기업들이 재고 소화에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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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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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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