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메디콕스는 관계사 메콕스큐어메드가 혈액암 항암제 경구용 벤다무스틴(Bendamustine) 치료제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특허 등록이 진행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조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콕스큐어메드는 혈액암 치료제인 벤다무스틴의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했으며 연내 임상1상을 종료할 방침이다. 임상1상은 혈액암 분야 세계 5대 병원으로 손꼽히는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의 저등급 B세포 림프종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약물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 임상적 효능을 기존 주사제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메콕스큐어메드가 개발 중인 신약은 혈액암 항암제 벤다무스틴을 주사제에서 경구용으로 투여 경로를 변경한 것으로 안전성과 유효성, 편리성, 경제성 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자사의 고유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중 하나인 사이클로덱스트린(Cyclodextrin)을 활용한 약물전달기술을 활용한다. 여포형 림프종, 임파구성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등 광범위한 혈액암을 주 타깃으로 한다.
트렌다(Treanda)라는 브랜드명으로 전 세계에서 판매 중인 벤다무스틴은 만성 림프구 백혈병(CLL), 다발성 골수종,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 등에 사용되는 정맥 주사제로 세계보건기구 필수 의약품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이필구 메콕스큐어메드 대표는 "이번 특허는 경구용 벤다무스틴의 첫 번째 특허 등록 사례"라며 "현재 진행 중인 식약처 임상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경우 경구용 벤다무스틴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당사가 독점적으로 행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콕스 관계자는 "메콕스큐어메드를 통해 진행 중인 벤다무스틴 경구용 치료제는 입원할 필요가 없어 환자의 삶의 질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 식약처 임상1상 및 특허 등록을 통해 투여 경로 신약 분야의 새로운 리더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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