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10년간 옥살이를 했던 정명석(77)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가 4년만에 같은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대전지법 신동준 영장전담 판사는 4일 "정 총재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총재는 상습준강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지방법원 전경. 2022.09.23 jongwon3454@newspim.com |
이날 정 총재는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재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외국인 여성 신도 A씨 등 2명을 지속해서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였던 외국인 여성 2명은 지난 3월16일 충남경찰청에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정 총재로부터 지속해서 그루밍(길들이기) 성폭력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정 총재는 수개월에 걸쳐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정 총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 5명도 충남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다. 이들은 "정 총재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등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여러 차례 당했고 증거도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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