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4일 "쉽지 않은 대내외 여건 속에서 냉철한 현실진단과 치밀한 전략을 통해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의 기반을 마련하는 100일이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오는 8일 취임 100일 앞두고 이날 오전 10시 창원시청 3층 제3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변화를 선택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창원경제 대혁신과 행정구조 대전환을 위한 최우선 전략과제 5개에 집중해 왔다"며 그간의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창원 30년 먹거리 산업 확보 ▲신산업 육성 국내・외 투자 확대 ▲재정건전성 강화 ▲장기표류 사업 정상화 ▲행정구조 개혁 등의 5가지 성과와 향후 시정방향을 공유하며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4일 오전 10시 창원시청 3층 제3의회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2022.10.04 news2349@newspim.com |
그는 "방산·원전 특화산단인 국가산단 2.0이라는 신개념을 정부에 제시했고, 이를 미래 30년 대도약의 전기로 삼겠다"면서 "기존 단순 제조업 위주의 창원국가산단에 창원이 가진 원자력.방산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더해 신산업과 인재를 동시에 육성하는 특화산단이 바로 국가산단 2.0"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출범 이후 창원시는 방산・스마트물류 산업 11개사・고용인원 376명, 총 투자금액 1989억원을 유치했다"고 자랑하며 "현재 대규모 유휴지・국공유지를 발굴하고 통합관리하는 "유휴부지 통합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투자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지제공・투자유치・사후관리 등 체계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형식에만 그쳤던 재정진단용역을 개선하고 창원시 재정의 현주소를 면밀하게 분석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보다 강력한 재정통제장치를 통한 실질적인 재정건전화를 이룰 계획이다"라며 "재정전략회의에서 투자 우선순위와 전략을 철저히 분석해 중장기 전략재원을 확보하고, 상설재정점검단・공공시설관리팀을 구성해 비효율 예산은 단호하게 삭감하겠다"고 했다.
장기표류 대형사업 14건에 대해 연내 정상화도 언급했다.
그는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 창원문화복합타운, 웅동지구 복합관광 레저단지 개발사업, 사화공원 민간특례사업, 대상공원 민간특례사업 등 5건의 중점점검 사업 은 현재 사업 단계별 문제점 및 지연 원인을 파악하고, 행정조치의 적정성 여부 판단 등을 면밀하게 분석 중"이라며 "남은 9개의 사업도 연내 점검을 끝내 내년부터는 모든 사업을 정상추진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마지막으로 민선 8기의 과감한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 내부의 행정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먼저 동북아 중심도시 도약을 강력하게 추진할 미래산업, 문화・예술, 항만물류 부서를 개편하고 전면에 배치했다"며 "원자력산업팀, 투자입지팀, 기술창업팀 등을 신설해 효율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했다"고 했다.
향후 시정 운영에 대해서는 동북아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Hi-5 전략(▲혁신성장 경제기반 구축 ▲보듬복지 행복생태 조성 ▲문화환경 품격도시 창출 ▲통합도시 공간구조 재편 ▲청년의 꿈과 희망 실현) 11대 정책과제 및 72개 이행 과제 등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홍 시장은 그간 아쉬움 점으로는 "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직접 사과를 해서야 하는데 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당시 사과를 할까 하다가 선출직으로서 미치는 파장을 생각했지만 앞으로는 크고 작든 간에 빠지지 않고 시민들과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부울경 메가시티 반대와 행정통합론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부울경 메가시티를 반대한다"면서도 "통합론은 또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박완수 지사는 여러가지 의도가 있기 때문에 그 것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홍 시장은 "앞으로 민선 8기 시정 대혁신에 드라이브를 걸어 창원특례시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품격을 갖춘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을 반드시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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