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금고, 최근 6년간 횡령·배임 사고액 640억…회수율 35%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6년간 새마을금고에서 금융사고 등으로 640억 규모 피해가 발생했다는 지적에 대해 "새마을금고 임원 선임 지원 기준을 강화하는 등 새마을금고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4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4 photo@newspim.com |
이 장관은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안부 국정감사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용혜인 의원실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8월까지 새마을금고 임직원에 의해 발생한 횡령·배임·사기·알선수재는 최근 6년간 85건, 금융사고 피해액은 640억9700만원에 이르렀다. 이중 회수된 금액은 전체 피해액의 35.2%에 불과한 225억7700만원이었다.
용 의원은 "행정안전부가 연이어 발생하는 새마을금고의 금융사고에 계속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1300개 금고, 240조 자산 규모로 증가한 새마을금고만 행안부 산하 독자 체계로 관리할 것이 아니라 금융위원회를 통한 금융감독 체계 안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새마을금고는 임직원, 임원들이 소형금고같은 경우에 문제가 있다"며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연구해보겠다"고 답했다.
다만 새마을금고를 현행 금융감독 체계 안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안에 대해서는 "검토는 해보겠지만 새마을금고는 지역금고로서의 특수성이 있어 그런 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연구해 보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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