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감] 중노위·지노위, 5년간 못받은 이행강제금 700억…징수율 35% 그쳐

기사입력 : 2022년10월04일 09:27

최종수정 : 2022년10월04일 09:27

사업체 3곳 중 1곳 이행강제금 미납…유명무실 지적
박대수 "정부 명령에도 버티기…강력한 절차 필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와 12개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가 지난 5년간 받지 못한 이행강제금이 7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징수율은 35%에 그쳤다. 정부가 부과하는 이행강제금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이행강제금은 근로자 구제명령(부당해고, 정직 등)을 따르지 않은 사업체에 대해 정부(중노위, 지노위)가 부과하는 일종의 벌금이다. 사용자가 이행하지 않으면 2년 동안 총 4번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수 있다.

노동위에서 강제금 부과통지서를 보낸 후 15일 내에 납부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 국세(세금)의 체납처분에 따라 강제 징수할 수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 8개월간 사업주로부터 받지 못한 이행강제금은 702억3700만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징수율은 35.3%로, 사업체 3곳 중 한 곳은 정부가 부과한 이행강제금을 묵과했다는 의미다.  

특히 문재인 정부 5년간(2017~2021년) 받지 못한 이행강제금은 556억7600만원, 징수율은 37%에 그쳐 준사법적 기관의 행정명령이 사실상 무의미했다.

[자료=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실] 2022.10.04 jsh@newspim.com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중노위와 각 지노위에서 부과한 이행강제금 총액은 171억2400만원으로, 이중 총 수납액은 59억4300만원에 불과했다. 총 미납액은 111억8100만원에 이른다. 총 징수율은 34.7%에 그쳤다.

또 2018년 중노위와 각 지노위가 부과한 이행강제금 총액 156억2000만원 중 총 수납액은 49억5100만원에 불과하다. 총 미납액은 106억6900만원으로 총 징수률은 31.7%에 불과하다.

2019년도 상황은 비슷하다. 168억8200만원의 이행강제금 중 총 수납액은 57억5600만원에 불과하다. 총 미납액은 111억2600만원으로 총 징수율은 34.1%에 그쳤다.

2020년은 위원회별 수납액이 전반적으로 늘었지만, 총 징수율은 절반에 못미쳤다. 2020년 부과액 185억8300만원 중 총 수납액은 81억2200만원, 총 미납액은 104억6100만원으로 총 징수율은 43.7%를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대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08.20 leehs@newspim.com

총 이행강제금이 200억원을 넘긴 지난해에도 총 징수율은 40%를 살짝 넘는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총 부과액은 211억2500만원에 달하지만, 총 수납액은 88억8700만원에 불과하다. 총 미납액은 122억3900만원으로 총 징수율은 42.1%에 그친다.

올해 8월까지 이행강제금 실적은 참담한 수준이다. 이행강제금 총 195억2500만원 중 실제 징수한 금액은 49억6400만원에 불과하다. 총 미납액은 145억6100만원에 이른다. 총 징수율은 25.4%로, 30%에도 못미친다.

박대수 의원은 "준사법적 기관인 행정관청의 명령에도 버티기로 일관하는 사업주가 상당하다" 며 "당국은 절박한 노동자 구제를 위해 더 강력한 행정절차를 고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