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 더 늘어날 듯...60만 가구 정전
바이든,푸에리토리코 방문해 복구 동참 지원 약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역대급 위력의 허리케인으로 손꼽히는 '이언'의 직접 피해를 입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이로인한 사망자가 최소 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CNN 방송은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이언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00명에 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주말 허리케인의 상륙하면서 큰 피해를 입은 리 카운티에서만 54명의 사망자가 신고됐다.
CNN은 현재까지도 구조 당국이 물에 잠기거나 폐허가 된 가옥과 건물에서 실종작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방송은 이밖에 플로리다주에서 이날까지 60만 가구가 정전 상태이며, 상당수의 주민들은 식수 공급이 끊겨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헸다.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해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0.04 |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허리케인 피해가 컸던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한 데 이어 오는 5일 플로리다를 방문해 피해주민을 격려하고 복구 지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허리케인 대비한 재난 대비 시설 강화를 위해 6천만달러 이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인 모두가 당신들의 고통과 향후 복구에 함께 할 것"이라면서 관계 부처를 통해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다짐했다.
푸에르토리코는 2주전 허리케인 '피오나'에 의해 큰 피해를 입었고, 현재까지도 주민 수만명이 전기가 끊긴 상태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