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구조유전체학 기반 신약 개발업체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아이발티노스타트(Ivaltinostat) 미국 췌장암(Pancreatic cancer, PDAC) 임상 1b/2상이 순항 중이다.
29일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이번주까지 총 5명의 환자 투약이 로스웰 파크 종합 암센터(Roswell Park Comprehensive Cancer Center)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17일에는 첫 환자 투약이 성공적으로 임상시험 목적한 사이클을 마치면서 환자모집의 속도는 더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이 같은 속도라면 곧 '코호트(동일집단) 1' 환자 모집 완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후성유전학 질환표적인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HDAC) 저해제다. 동일기전의 경쟁약물에 비해 타깃하는 HDAC 수가 가장 많은 약물로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발티노스타트에 대해 "약물이 잘 듣지 않는 주요 원인인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해 면역반응을 개선시켜 병용요법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사진=크리스탈지노믹스 제공] |
한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국내에서 폐암, 간암, 위암 등 모든 암종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Camrelizumab) 단독 혹은 병용요법 대한 임상개발 및 판매 등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보유했다.
캄렐리주맙은 머크 키트루다, BMS 옵디보와 같은 PD-1계열의 면역관문억제제로 오는 2023년에는 키트루다, 옵디보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19억 4400만달러(약 2조7000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캄렐리주맙은 비소세포폐암 대상으로 허가 목적의 임상을 위한 가교시험 포로토콜을 포함해 임상시험 책임자(PI)와 최종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라며 "이른 시일 내에 가교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추가로 간암 미국 임상데이터(캄렐리주맙+아파티닙)의 FDA 및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 가능성을 항서제약과 함께 확인한 후, 임상시험 진행을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이미 동일한 임상 디자인으로 허가 받은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캄렐리주맙 병용의 객관적반응률(ORR)은 60.5%로 머크의 키트루다와 페메트렉시드, 카보플라틴 병용요법 객관적반응률 48%보다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계획한 대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으며,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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