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LG이노텍·에너지솔루션, 이유있는 공격적 재생에너지 목표

기사입력 : 2022년10월03일 07:12

최종수정 : 2022년10월03일 07:12

양사, 재생에너지 전환시점 7년후인 2030년
높은 해외 고객사 비중...생산지 해외에 둔 이유

[서울=뉴스핌] 김지나 신수용 기자 = 기업 경영에 ESG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LG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ESG 방향성을 제시하며 ESG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LG그룹 계열사 중 ESG 경영에서 재생에너지 전환에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하며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은 LG이노텍과 LG에너지솔루션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LG는 계열사 7곳을 하나로 묶어 ESG 보고서를 공개했다. 여기에 포함된 계열사는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이다.

[자료=LG ESG 보고서]

최근 기업들이 ESG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그룹사들이 계열사 전체를 아울러 ESG 방향성을 제시하는 ESG 보고서 공개가 줄을 잇는 가운데, LG그룹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한 것이다.

LG ESG 보고서에서 눈여겨볼만한 대목은 RE100에 가입한 계열사들의 재생에너지 100% 전환 목표다. RE100은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애플, BMW, 구글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일찌감치 RE100에 가입했고, 최근 삼성전자까지 RE100에 가입하며 국내 4대그룹 모두가 RE100에 참여한 상황이다.

LG의 경우 ESG 보고서에 포함된 LG 7개 계열사 중 LG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 모두 RE100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은 RE100 100% 전환시점을 RE100 캠페인의 최대 전환시점인 2050년으로 반면 LG이노텍과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그 목표를 7년 후인 2030년으로 공격적으로 설정했다.

LG이노텍의 경우 애플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 재생에너지 전환에 드라이브를 건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95% 가량인데 그 중 애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의 경우 일찌감치 RE100에 가입해 203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며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에도 관련 요구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애플뿐만 아니라 북미나 유럽 기업들 중 ESG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하는 기업들이 많아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상 거기에 발 맞춰서 하는 것"이라며 "친환경차인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회사라는 점 역시 공격적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에 나서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LG그룹에서 배터리 사업을 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폴란드 등에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생산이 집중된 곳은 폴란드와 중국, 미국 등인데, 이들 나라의 경우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을 쉽게 할 수 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미국은 캐나다 수력발전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고, 유럽은 노르웨이 수력발전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수역도 풍부하지 않고 재생에너지를 공급받을 곳도 없어 기업에 재생에너지 양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전환은 이전부터 계속 얘기했던 방침이고, 폴란드 등 해외 공장 관련한 기준이 더 높다"면서 "신규 공장 설립이 많아서 재생에너지 관련 목표를 공격적으로 잡고 이를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